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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위생 안 좋다는 인식"…정희원 "문제없다" 반박

등록 2025.12.17 04:00:00수정 2025.12.17 04: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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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희원 박사가 수돗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 반박하는 모습. (사진=정희원의 저속노화 유튜브 캡처) 2025.12.16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정희원 박사가 수돗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 반박하는 모습. (사진=정희원의 저속노화 유튜브 캡처) 2025.12.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김다빈 인턴 = 수돗물이 위생적으로 믿기 어렵다는 사회적 인식에 대해 서울특별시 건강총괄관인 정희원 박사가 반박에 나섰다.

정 박사는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를 통해 '내과의사가 생수 안 마시는 이유'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그는 최근 서울 수돗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접한 뒤 서울시에 직접 자료를 요청해 사실 확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실시한 '2024년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이유로 노후 수도관에 대한 불순물 걱정, 건강 우려, 염소 냄새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정 박사는 근거를 들며 하나하나 반박했다.

우선 정 교수는 수도관을 세척하고 있다면서 "손상 없이 침전물, 녹, 물때 또는 부식 생성물 등을 제거해서 수질을 개선한다. 내부 손상을 일으키지 않고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4년 한해에만 수도관 717㎞에 대해서 세척 실시를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세척을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붉은색, 갈색, 흑색으로 수돗물이 바뀔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욕조의 냉수용 수도꼭지를 최대로 틀어서 물이 맑아진 후에 사용을 하시면 된다"고 전했다.

또 노후 수도관 교체와 관련해서도 "2024년 말 기준 서울시 전체 노후관 1만3288㎞ 중 1만3271㎞를 정비 완료했다. 잔여 구간은 17㎞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박사는 '아리수 검사 항목 357개로 늘린다'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하며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검사 항목인 167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라고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박사는 '수돗물에서 깔따구 나왔다'는 한 누리꾼의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물탱크 사용 시에 물탱크에 들어가서 알을 낳는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집안에 고인물을 제거하고 하수구를 청결히 유지하고, 물 탱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물탱크를 빈틈 없도록 밀폐하거나 모기장으로 막고, 연 2회 이상 청소하면 유충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염소 냄새가 나 이상한 냄새가 나고 맛이 없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오존 등의 방법으로 최소한의 염소를 사용하면서 소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것은 과학적인 사실이다"라면서 "근데 이 잔류 염소를 느끼는 분들은 어쩔 수 없다. 그러면 정수기를 통과해서 드시거나, 상온에 좀 뒀다 드시거나, 끓여 드시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아리수가) 정수기 물맛보다 이론적으론 더 좋다. 전해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라면서 "어쨌든 이 맛(염소 맛)도 느끼신다고 하면 뭐 드릴 말씀은 없다. 개인의 취향이니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박사는 "수돗물은 안전하다. 제조도 안전하고, 수도관도 안전하고, 미세 플라스틱도 없다. 맛도 좋다. 탄소 배출도 적고, 쓰레기도 안 만든다"면서 "혹시나 이런 내용들 모르셔서 (그동안 생수를) 드셨다면 (수돗물을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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