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향한 다이빙부터 개구리 격투까지…올해의 과학 사진들 보니
네이처, 2025년 올해의 과학 사진 발표
광활한 우주부터 작은 자연 세계까지 담아
대화재·생물 생태계 파괴 등 우려 담은 사진도

네이처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과학 사진 중 하나인 '태양 위를 걷다(Walking on sunshine)'. (사진=네이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태양을 향해 뛰어드는 스카이다이버, 지상을 향해 내리치는 붉은 벼락, 영역 차지를 위해 레슬링을 하고 있는 개구리들, 산불로 인해 도심 한가운데 나타난 불지옥…
17일 학계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는 이같은 피사체들이 담긴 '2025년 올해의 과학 사진'을 최근 발표했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진 인간의 도전부터, 극미세 세계의 신비로운 생명체, 그리고 기후 변화가 초래한 재앙의 단면까지 한 해를 되돌아보게 하는 강렬한 비주얼을 모았다.
네이처가 올해의 사진별 순위를 선정하진 않았으나, 가장 먼저 선보인 사진은 '태양 위를 걷다'라고 명명한 사진이다. 한 스카이다이버가 태양 표면을 배경으로 완벽한 실루엣을 그리며 과감히 뛰어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배경이 된 태양 에는 검은 흑점들까지 뚜렷하게 보인다. 이 극적인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천체 사진작가 앤드루 매카시와 스카이다이버 가브리엘 브라운은 특수 제작된 태양 망원경을 사용해 수개월에 걸친 계획을 세워 정밀한 타이밍 조절에 성공했다.

네이처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과학 사진 중 하나인 '붉은 번개(Red lightning)'. (사진=네이처)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처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과학 사진 중 하나인 '코뿔소 소생(Rhino revival)'. (사진=네이처) *재판매 및 DB 금지
케냐의 검은 코뿔소는 보존 노력 덕분에 멸종 직전에서 회복됐지만, 여전히 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 사진에는 수의사 팀이 병든 코뿔소를 치료한 뒤 자연에 방생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네이처는 "이 강력한 동물을 안전하게 다루는 데 필요한 숙련된 기술과 협업을 보여준다. 코뿔소가 진정 상태에 있을 때조차 말이다"라고 평했다.

네이처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과학 사진 중 하나인 '오싹한 포옹(Creepy cuddle)'. (사진=네이처)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처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과학 사진 중 하나인 '첫 번째 빛(First light)'. (사진=네이처)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처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과학 사진 중 하나인 '도시의 불지옥(Urban inferno)'. (사진=네이처)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처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과학 사진 중 하나인 '불의 고리(Rings of fire)'. (사진=네이처)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처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과학 사진 중 하나인 '개구리 싸움(Froggy fight)'. (사진=네이처)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처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과학 사진 중 하나인 '매달려 버티기(Hang in there)'. (사진=네이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대해 네이처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야생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 이 사진은 우리가 지구 자원의 관리자로서 어떻게 더 창의적이어야 하는지를 모두에게 상기시켜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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