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 곰 있어요!"…경찰 출동했다가 화들짝 왜?

[뉴시스] 사진은 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 = 유토이미지) 2025.12.04.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박예나 인턴기자 = 일본에서 곰 출몰이 잦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한 도로에 곰이 앉아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신고된 곰은 진짜 곰이 아니라 곰옷을 입은 여성으로 확인되면서 사건은 한바탕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16일(현지시간) 일본 TBS 지상파방송과 야마가타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야마가타현 마에다마치의 도로에서 한 차량 운전자가 도로 옆길에서 곰을 발견하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야마가타현은 최근 곰이 자주 출몰했던 지역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내용을 알게 된 인근의 시설 관계자는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곰 모양의 옷을 입은 여성을 봤다"고 경찰에 알렸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현장에는 한 여성이 곰 귀 모양의 후드가 달린 검은색 전신 털옷을 입은 채 도로를 등지고 흡연 중이던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된 곰이 사실은 곰처럼 보이는 여성이었고, 이를 차량에서 본 운전자가 곰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야마가타현 측은 "곰이 아닐 수 있어도 의심된다면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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