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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김다은은 '모 아니면 도'…오늘은 선발 출전"

등록 2025.12.18 18: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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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현대건설, 리그 1, 2위 맞대결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김다은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김다은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4.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 선두를 질주 중인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세터 김다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국도로공사의 선발 세터로는 김다은이 나선다.

올해 2년 차를 맞은 김다은은 시즌 초반 다소 부침을 겪는 듯했으나, 최근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종민 감독은 선발 세터로 김다은을 예고하며 "요즘 (이)윤정이가 모마와 호흡이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체력적으로도 조금 떨어진 것 같아서 시간을 좀 줘야 할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개막전 이후로는 처음으로 1세트 선발로 나서는 김다은에 대해선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김 감독은 "다은이가 코트에 들어가면 제가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상한 범실을 하도 많이 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플레이도 한 번씩 한다"며 "훈련할 때 다은이에게 코트에 들어가면 조금 차분하게 자리를 지키면서 플레이하라고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운동을 굉장히 많이 시켰다. 그동안 경기에 안 나오면서 다른 선수들이 쉴 때 더 훈련시켰다. 공 하나 하나를 아끼면서 진중하게 하라고 잔소리도 엄청 많이 했다"고도 웃으며 말했다.

"다은이는 모 아니면 도"라는 김 감독은 "그래도 원래 스타일이 과감한 면이 있어서 어느 정도는 풀어줘야 할 것 같긴 하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리그 선두에 최근 3연승을 달리는 한국도로공사지만, 고민도 있다. 최근 4경기를 모두 풀세트까지 끌고 가며 체력 소모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김종민 감독은 "항상 5세트 가는 경기를 많이 하는 팀이었다. 그런 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최근 선수들의 몸 상태가 조금씩 괜찮아지는 것 같다. 오늘은 5세트까지 안 가는 걸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역시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날 맞대결 승리를 통해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다만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크게 부담을 갖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강성형 감독은 "도로공사는 워낙 잘하는 팀이다. 강팀은 강팀"이라면서도 "비록 지금 1위이긴 하지만 이제 3라운드인 만큼 순위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어 "1라운드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저희도 그때보다 상황이 좋아졌다. 선수들에게도 '해보자.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우리 팀에 아픈 선수가 많다"고 씁쓸하게 웃으면서도 "관리해 주면서 훈련하고 있다. 시즌 중후반이 넘어가면 체력적인 부담이 나타날 텐데 그때가 고비일 것 같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잘 넘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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