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국불교 최초 비구니 율사 묘엄 스님의 구도 여정…'묘엄 평전'
![[서울=뉴시스]묘엄 평전 (사진=조계종출판사 제공) 2025.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9/NISI20251219_0002022581_web.jpg?rnd=20251219094623)
[서울=뉴시스]묘엄 평전 (사진=조계종출판사 제공) 2025.1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국불교 최초의 비구니 율사' 묘엄 스님(1932~2011)은 14세에 출가해 청담·성철·자운·운허·경봉 등 당대 최고 선지식들로부터 선(禪)·교(敎)·율(律) 삼학을 두루 닦았다.
평생 수행과 교육에 헌신한 스님은 척박했던 한국 비구니계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린 비구니 교단의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세수 80세로 입적한 스님의 일생은 일제강점기와 8·15 광복, 6·25 한국전쟁, 한국불교 격동기의 불교 정화운동, 봉암사 결사, 비구니 강원(승가대학)과 율원 설립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시대적 혼돈과 난세를 관통한다. 한 개인의 수행사가 곧 한국 불교사의 굴곡돠 맞닿아있는 것이다.
묘엄 스님은 십대에 계율 공부를 시작해 쉰 살에 당대 최고의 자운 대율사에게 전계를 받아 한국불교 최초의 비구니 율사에 올랐다. 동학사와 운문사 강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봉녕사 강원과 금강율원을 창건해 비구니 승가의 강맥과 율맥을 세우며 한국불교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불교 전문 작가 박원자는 3년에 걸친 집필 끝에 묘엄 스님의 구도 여정을 담은 책 '묘엄 평전'(조계종출판사)을 완성했다.
책에는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조건 속에서 출가한 스님이 한글을 떼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경전 공부를 시작해 당대 최고의 강백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전 과정이 담겼다.
저자는 사진 자료와 스님의 육성 원고를 함께 수록해 묘엄 스님의 삶과 행적을 보다 생생하게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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