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북 철새도래지 방역 점검…"과거보다 위험도 높아"
혁신실장, 산란계 농장·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강화 당부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 광포만 인근 농경지에서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2025.11.23.c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3/NISI20251123_0021071661_web.jpg?rnd=20251123092920)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 광포만 인근 농경지에서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전북 지역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관리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전북 익산시청 가축방역 상황실과 만경강 철새도래지를 방문해 전북도의 고병원성 AI 방역 추진 상황과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및 소독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전북 남원시의 육용종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전북 지역 전반의 방역 추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7일 기준 올겨울 가금농장에서는 15건, 야생조류에서는 16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상황이다.
현장 점검에서 전북도는 김제 지역 산란계 밀집단지의 방역관리 방안과 가금 계열화사업자의 책임방역 강화에 대한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익산시는 농가 차단방역 대책과 철새도래지 관리 방안을 보고했다.
김정욱 실장은 "전북도는 올해 동절기에 남원에서 1건이 발생한 만큼 추가 발생이 없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특히 지난 동절기에 연이은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김제 용지 산란계단지는 경각심을 갖고 어느 때보다 강화된 방역관리를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경강 철새도래지를 점검했다.
김 실장은 "12월에 전북도는 철새 개체 수가 11월 대비 231% 증가한 20만여 마리로 확인됐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야생조류에서 H5N1, H5N6, H5N9 등 3개 혈청형이 동시에 확인되는 등 과거보다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어디서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와 소독 등 방역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전북 지역을 포함한 전국 철새도래지와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 점검과 현장 관리 강화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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