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미공개 자료 24종, 이번엔 '교양서'로 만난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품 24종 엄선
해설집 '한글, 곰곰이 들여다보면' 발간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정영 수습 기자 = 그동안 연구자들의 중심으로 공유되던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자료들이 이번에는 대중 교양서로 독자들과 만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미공개 소장품 가운데 24종을 엄선해, 전문 연구서가 아닌 이야기 중심의 해설집 '한글, 곰곰이 들여다보면'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해설집은 2022년과 2023년에 구입한 자료를 대상으로 학예연구사들이 조사·연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결과물이다.
박물관은 2014년 개관 이후 매년 '소장자료총서'를 발간하며 소장품 연구를 이어왔다. 기존 총서가 연구자 중심의 전문서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해설집은 24종의 다양한 자료를 주제별로 엮어 일반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한 대중 교양서다.
책은 ▲한글을 빠르게 쓰기 위한 노력 ▲한글로 빚은 서정과 서사 ▲한글로 풀어낸 믿음의 세계 ▲한글과 한국문화를 사랑한 외국인들의 시선 ▲더 많은 사람을 일깨운 모두의 목소리 한글 등 총 5개 주제로 구성됐다.
수록 자료 가운데 '재미한국학생보' 1권 3호는 국내에 다른 소장처가 없는 희귀본으로, 한국인이 미국에서 발행한 최초의 영문잡지다. '아이들보이'는 최남선이 만든 신문관 발행 어린이 잡지로, 창간호는 소장처가 드물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이번 해설집 발간을 통해 아직 선보이지 못했던 소장품들을 널리 알리고, 한글과 한글문화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장품 연구와 대국민 공개에 힘써 한글 문화유산에 담긴 가치를 한 걸음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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