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연말 맞아 1달러=156엔대 전반 약보합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30일 연말을 맞아 시장 참여자가 적은 가운데 적극적인 지분조정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1달러=156엔대 전반으로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6.09~156.11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2엔 약간 내렸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선 엔화 환율이 일시 1달러=155.92엔까지 뛰어올랐다.
일본은행이 29일 공표한 18~19일 개최 금융정책 결정회의의 '주된 의견'을 계기로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높아지면서 엔 매도, 달러 매도가 유입했다.
은 선물 시세가 급락하면서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저리스크 통화인 엔 매수를 불렀다.
다만 엔화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다. 외환시장에선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부의 적극재정이 재정 불안과 인플레 기대를 고조시킨다는 우려가 상당하다.
참가자가 줄어든 시장이 한산한 속에서 소액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출회해도 엔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5분 시점에는 0.04엔, 0.02% 내려간 1달러=156.11~156.1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30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55엔 상승한 1달러=156.00~156.1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 지난 26일 대비 0.55엔 오른 1달러=156.00~156.10엔으로 폐장했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엔 매수, 달러 매도가 활발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속락하면서 투자자의 운용 리스크 선호가 후퇴한 것도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는 매수로 이어졌다.
그래도 연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한쪽 방향으로 기울이는 움직임은 한정, 엔 상승을 억제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30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소폭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3분 시점에 1유로=183.78~183.80엔으로 전일보다 0.02엔, 0.01%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43분 시점에 1유로=1.1771~1.177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5달러, 0.0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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