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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3개' 사무실 된 스타벅스…자리 독점 '진상 손님'

등록 2025.12.31 0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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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혼자서 좌석 4개를 차지해 다른 손님들에게 불편을 주는 이른바 '진상 손님'이 포착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혼자서 좌석 4개를 차지해 다른 손님들에게 불편을 주는 이른바 '진상 손님'이 포착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혼자서 좌석 4개를 차지해 다른 손님들에게 불편을 주는 이른바 '진상 손님'이 포착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스타벅스에서 혼자 자리 4개 차지하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매일 사람 많은 점심시간에 나타나 혼자 자리 4개씩 차지한다. 직원들이 따로 제재하지도 않는다"며 두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첫 번째 사진에는 중년 남성으로 보이는 손님이 스타벅스 매장 내에서 홀로 여러 좌석을 점유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두 번째 사진에는 테이블 위에 노트북과 함께 확장형 디스플레이 두 대가 연결돼 있어 상당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변에는 개인 짐이 가득 놓여 있었고, 의자 위에는 가방과 겉옷 등이 올려져 있었다.
[뉴시스] 테이블 위에 노트북과 함께 확장형 디스플레이 두 대가 연결돼 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테이블 위에 노트북과 함께 확장형 디스플레이 두 대가 연결돼 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카페는 공유 공간인데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하다" "꼭 저렇게 공부하는 티를 내고 싶을까" "사무실을 차린 것 같다" "콘센트를 유료화해야 한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스타벅스에서도 그냥 놔두는데 신경 쓰지 말라" "카페에서 공부하거나 업무를 볼 자유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카페에서 장시간 자리를 점유하거나 다수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8월부터 국내 매장에서 프린터, 칸막이, 멀티탭 등의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멀티탭을 이용해 여러 전자기기를 연결하는 행위 ▲테이블 위에 칸막이를 설치해 개인 공간을 조성하는 행위 ▲프린터를 사용하는 행위 등이 제한된다.

아울러 테이블 위에 개인 물품을 두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다인석을 혼자 점유하는 행위 역시 다른 고객의 이용을 고려해 금지된다. 스타벅스는 관련 내용을 매장 내 안내문으로 고지하고, 위반 시 매장 파트너(직원)가 직접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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