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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 받는 삼성SDS…'IT 계열사'에서 'AI 동력주'로 [급등주 지금은]

등록 2026.01.04 14:00:00수정 2026.01.04 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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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AI·국가 프로젝트 수혜 기대…증권가 "체질 개선 뚜렷"

삼성SDS 잠실캠퍼스 (사진=삼성SD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SDS 잠실캠퍼스 (사진=삼성SD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한때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속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삼성SDS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장 초기에는 플랫폼 확장, 물류사업 강화, 그룹 내 핵심 IT 전략 수행 기대가 맞물리며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뚜렷한 성장 동력 부재와 지배구조 이슈 소강으로 장기간 10만원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에는 클라우드 전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국가 전략 프로젝트 참여 등 체질 개선 움직임이 이어지며 다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삼성SD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0% 오른 17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년 같은 기간 12만원대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약 45.8% 상승한 수준이다.

삼성SDS는 지난 2014년 11월에 코스피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약 19만원이었는데 상장 첫날 거의 2배 가까운 수준까지 뛰면서 약 32만7500원에 마감했다. 이는 당시 국내 기업공개(IPO) 중에서도 상당히 강한 데뷔였다.

당시 시장은 삼성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고 이 가운데 삼성SDS는 핵심 연결고리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삼성의 핵심 IT 계열사라는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기관과 개인 모두 청약 단계부터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높은 수요는 결국 상장 당일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삼성SDS의 화려한 데뷔는 상장 첫날에만 그치지 않았다.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크게 오른 상태에서 거래를 시작했음에도 상장 직후 단기 흐름은 비교적 강한 모멘텀을 유지했다.

그러다 상장 후 1~3년 사이, 회사는 여전히 삼성 그룹 내 핵심 역할을 맡고 있었지만 초기에 형성됐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주가 역시 점차 안정 구간으로 진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시간이 지나며 더욱 뚜렷해졌다. 삼성SDS는 2020년대 초반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지만 시장에서 대형 성장주로 평가받지 못했다.

상장 당시 기대를 모았던 플랫폼 확장, 물류사업 강화, 그룹 지배구조 내 핵심 역할 등이 일부 실현되긴 했지만 주가를 상장 초기 고점까지 끌어올릴 만한 강한 모멘텀은 부족했다. 결국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못한 채 일정 범위에 머무르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다 2024년을 기점으로 AI 전환과 클라우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IT 서비스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시선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기업이 AI 기반 운영 최적화에 투자하는 흐름이 커지면서 삼성SDS는 자연스럽게 수혜 기업으로 부각됐다.

삼성SDS도 이러한 변화 흐름에 발맞춰 기존 계열사 의존형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전환, 보안 서비스, AI 기반 컨설팅 등 신사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참여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평가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스템통합(SI)기업들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질 것"이라며 "SI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계열사 투자에 의존해 제한적인 성장을 기록하던 구조에서 클라우드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실적 증가 잠재력이 높다"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또한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생성 AI 관련 계열사 IT 서비스 수요 확대로 매출 성장률 회복이 예상되고,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및 국가 AI 컴퓨팅센터 참여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단기 및 장기 성장 동력 확보로 15.5배 주가수익비율(P/E) 수준인 현재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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