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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로비' 윤영호 3차 조사…피스로드재단 압수물 분석(종합)

등록 2026.01.05 16:44:56수정 2026.01.05 16: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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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피의자 포함 33명 조사

추가 송치·합수본은 "검토 단계"

해저터널 연루 단체 압수물 분석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의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3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의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최은수 전상우 수습 기자 =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5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한 접견 조사에 착수했다.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세 번째 조사다. 또 경찰은 '로비 창구' 역할을 한 세계피스로드재단 압수물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께 윤 전 본부장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접견 조사에 착수했다.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지목돼 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1일 윤 전 본부장에 대한 1차 접견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추가 조사를 시도했으나 윤 전 본부장 측의 거부로 한 차례 불발됐고, 경찰은 신속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같은 달 26일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이첩된 정치권 불법 후원 의혹 전반을 다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전 본부장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TM(True Mother·한학자 총재를 의미) 특별보고 문건의 작성 경위와 사용 목적, 보고 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찰은 이날 오후 2시께 압수물 분석 관련 세계피스로드재단 사무국장으로 일한 유모씨를 부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 경기 가평 소재의 천정궁과 함께 세계피스로드재단과 천주평화연합(UPF) 등 10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바 있다.

세계피스로드재단은 정치권 접촉 창구로 알려진 UPF와 2017년 1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한일해저터널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여는 등 한일해저터널 사업에 연루된 곳으로 지목된 단체다.

특히 지난달 31일 경찰 조사를 받은 전 UPF 회장 박모씨는 해당 재단의 이사장을 역임하며 한일해저터널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참고인과 피의자를 합쳐 33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20분께부터는 통일교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미 송치된 2019년 1월 건 이후 추가 송치 여부 등 수사 사안에 대해선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윤 전 본부장을 포함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 정원주 전 통일교 비서실장, 송광석 전 UPF 회장 등 핵심 관계자 4명을 2019년 초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 11명에게 13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핵심 피의자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수사 중”이라며 혐의 적용 여부나 가액 산정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 시계 가액 산정 여부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수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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