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외국인 투자 360억弗 역대 최대라는데…경기 활력 마중물될까[세쓸통]

등록 2026.01.11 10:00:00수정 2026.01.11 10:1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FDI, 신고금액 360.5억불(4.3%), 도착금액 179.5억불(16.3%)

외국인 투자→제조업 활성화→고용창출→국가경제 활성화

美 투자 97.7억弗 전년比 87%↑…탈중국 전략에 韓 투자↑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남명우 산업통상부 투자정책관 전담 직무대리가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가 전년대비 4.3% 증가한 360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6.01.0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남명우 산업통상부 투자정책관 전담 직무대리가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가 전년대비 4.3% 증가한 360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6.01.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신고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36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도착금액은 16.3% 늘어난 179억5000만 달러로 역대 3위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아무것도 없는 땅에 새로 공장을 짓고 시설을 들이는 그린필드 투자가 전년대비 7.1% 증가한 28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도착 금액은 131억2000만 달러로 역대 2위를 올렸습니다. 

외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단순히 숫자 증가를 넘어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는데 그린필드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도 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투가 늘어났을 때 좋은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외투는 단순이 돈이 들어오는 것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자본이 유입되면 우리나라에서 생산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늘릴 수 있습니다.

물건을 생산하기 위한 기계를 구입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기업을 운영하는 운영자의 경우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설비라면 해외에서 구입해 운송하는 결정을 하지 않는 경향을 보입니다. 국내 반입에 따른 비용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은 외투 기업에 설비를 생산해 판매하면서 1차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투자처가 생기면서 우리나라 제조업으로 자금이 흘러가고 이로인한 산업 활성화가 발생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고용창출입니다. 신규 공장과 시설 건설,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노동력이 필요한데 대부분 현지 직접 고용에 나서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지역 고용에 크게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조금 크게 보면 새로운 일자리 확대는 노동자들의 근로소득 증가로 이어지며 소비가 늘어나고,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 경제 활력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가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입니다.

외국 기업들의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첨단 산업을 우리나라에 유치할 경우 외국 김업은 기존에 사용하던 첨단기술과 생산 공정, 관리시스템을 우리나라 공장에도 적용하게 됩니다.
[서울=뉴시스] 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360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자금도착은 전년대비 16.3% 증가한 17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3위를 달성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360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자금도착은 전년대비 16.3% 증가한 17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3위를 달성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모든 공장을 외국인이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노동자가 외국 기업이 사용하던 첨단기술과 지식을 이전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가 글로벌 공급망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반도체·이차전지에 필요한 부품을 우리나라에서 모두 생산한다고 가정하면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들은 편의상 우리나라 진출을 원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부품 등을 구입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반도체 분야에 있어 글로벌 공급망 허브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득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해 미국의 투자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미국은 지난해 우리나라에 97억720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는 2024년 52억3600만 달러 대비 86.6% 증가한 금액입니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이 전년대비 35.7% 증가했고 일본과 중국, 홍콩이 각각 28.1%, 38.1%, 70.1%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투자 증가는 매우 이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체적인 견해는 산업, 정책, 지정학, 기업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먼저 산업적인 측면에선 탈 중국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가까운데다 기술, 인프라, 법제도 등은 선진국 수준이라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향후 핵심 파트너로서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첨단 제조 역량에 대한 신뢰도 투자를 늘리는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의약품, 인공지능(AI), 첨단소재 등에서 밸류체인 상위권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에 대한 투자는 한 분야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우리나라에 있는 기술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의 투자 환경 개선 노력 등도 미국의 투자를 늘린 요인으로 꼽힙니다. 우리나라는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세제, 입지, 인허가 지원을 하고 있고 외투 전용 산업단지, 반도체·배터리 특별법 제정을 통해 산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법·제도의 투명성과 규제 예측 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 기업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외국인 투자금액 증가는 단순히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금을 늘렸다고 볼 수 없습니다. 외국인 투자가 늘어났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투자처로서 신뢰를 주고 있다는 점과 함께 일자리, 지역경제, 기술확보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줄 수 있습니다. 올해도 정부는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인데 이를 통해 외투가 더욱 늘어나길 기대해봅니다.

※'세쓸통' = '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는 일념으로 통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 알기 쉽게 풀어내고자 합니다.

외국인 투자 360억弗 역대 최대라는데…경기 활력 마중물될까[세쓸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