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SP, 대주주 지분 10% 블록딜에…15%대↓(종합)
지분 39.3%→29.3%…"인수금융 상환"
"투자심리에 부정적…단기적 주가 부담"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반도체 장비기업 HPSP 주가가 최대주주의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15일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PSP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20% 내린 3만3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HPSP 최대주주인 사모펀드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6일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HPSP 주식 8361만주의 약 10%인 84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각가는 지난 6일 종가인 주당 3만9150원에 할인율 9.7%를 적용한 주당 3만5350원이다. 총 매각금액은 3000억원이다.
블록딜에는 매각금액의 6배 이상인 13억5000만 달러(약 1조9562억원) 이상의 청약이 몰렸다. 블록딜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해외 비중은 99% 수준이다.
이번 블록딜로 크레센도의 HPSP 지분은 발행 주식수의 39.3%에서 29.3%로 줄었다.
크레센도는 "블록딜로 확보한 자금을 지난해 5월 진행한 인수금융을 상환하는데 사용해 파이낸싱 리스크를 제거하고 투자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시황을 고려할 때 HPSP가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매각보다는 보유하는 것으로 투자 방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이번 블록딜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크레센도는 지난해에도 전체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가 철회했다"며 "블록딜 이후로도 잔여 물량이 29.3%에 달하고, 최대 10%의 할인율을 적용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다만 투자심리와 별개로 연일 강력해지는 반도체 업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HPSP 장비는 선단공정에 집중돼 있어 여전히 수혜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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