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20년 전 계주 금메달 딴 이탈리아 땅에서 '금빛 질주' 펼치겠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계주 금메달 없어
월드투어 4차 대회서 부상 당한 황대헌 "완벽하지 않지만 치료 전념"
![[진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이 지난 2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신년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1.01.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31/NISI20251231_0021110563_web.jpg?rnd=20260101000000)
[진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이 지난 2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신년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1.01. [email protected]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 2006년 토리노 대회뿐이다.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펼쳐지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빛 질주'를 재연하겠다는 각오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 이준서(성남시청)는 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이 20년 전 이탈리아에서 남자 계주 5000m 금메달을 따고, 지금까지 금메달이 없었다. 다시 이탈리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니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패기있게 부딪히고,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조언을 해주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 장점도 살려가며 준비 중"이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는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황대헌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고, 이준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반면 이제 막 고교를 졸업한 임종언(고양시청)과 또 다른 신예 신동민(고려대), 계주 멤버인 이정민(성남시청)은 올림픽이 처음이다.
올림픽에 처음 나서든, 이미 경험했든 남자 대표팀은 계주 금메달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신동민은 "개인전도 중요하지만, 다 같이 좋은 성적을 내고 웃을 수 있는 계주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정민도 "(이)준서 형이 말했듯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려보겠다. 선수들이 호흡도 좋고, 각자 맡은 역할도 잘하고 있어 금메달에 도전해 볼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험이 많은 황대헌과 이준서는 동생들을 이끌어주고, 임종언과 신동민, 이정민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선배들을 잘 따르고 있다.
이준서는 "동생들이 너무 잘 따라와준다. 나도 막내 시절에 저렇게 선배들을 잘 따랐었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고, 임종언은 "최근까지 준서 형이 대표팀에서 어린 편이었다가 이번 시즌에 나같이 어린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주장이 됐다. 그래서인지 동생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잘 챙겨준다"고 고마워했다.
![[진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1.07.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7/NISI20260107_0021119116_web.jpg?rnd=20260107161514)
[진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1.07. [email protected]
그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4차 대회에서 1000m 금메달을 따며 차세대 에이스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1월 주니어 국가대표로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이었다고 떠올린 임종언은 "당시 컨디션을 끌어올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자는 목표를 가졌다.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뛸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지금도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첫 올림픽을 앞뒀지만 자신감은 충만하다.
임종언은 "월드투어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부족한 점도 찾으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월드투어 1,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경험이 부족해도 여태 준비했던 만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고교를 막 졸업한 신분이었던 황대헌은 임종언을 바라보며 "충분히 잘하고 있어서 조언할 것이 없다. 첫 올림픽이니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첫 올림픽보다 경험과 여유가 생겼다"는 황대헌은 몸 상태가 관건이다. 황대헌은 지난달 초 네덜란드 도흐트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도중 왼쪽 허벅지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황대헌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치료에 전념해서 어느 정도 회복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 믿고, 열심히 치료하며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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