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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촌 99%, 마트·병원 없는 '물리적 사막화'

등록 2026.01.08 14: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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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경제적 소외 아우르는 전략 필요

[수원=뉴시스] 경기도 사막화 지역 분포. (사진=경기연구원 제공) 2026.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도 사막화 지역 분포. (사진=경기연구원 제공) 2026.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 내에서 집 근처에 마트도 병원도 없어 일상생활이 어려운 '물리적 사막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우리 동네가 사막이 되어간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농촌지역의 무려 99%가 이러한 사막화 지역에 해당한다. 도시 지역의 사막화 비율이 31%인 것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실제로 농촌지역 주민이 종합병원 한 곳을 이용하려면 도시보다 약 11배나 넓은 면적을 이동해야 한다. 마트 등 대규모 점포는 13배 더 넓은 지역을 뒤져야 찾을 수 있다. 병원이나 마트에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도시보다 2~3배, 이동 거리는 최대 6배 이상 길어진다.

특히 대중교통 인프라의 격차는 사막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도시 지역과 비교했을 때 도로는 8~9배, 버스는 최대 15배, 지하철은 무려 50배 가까이 공급 차이가 난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당장 생활이 어려운 지역에는 식품, 의료,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바우처를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멀티태스킹 모빌리티'를 도입해 장보기, 원격 진료, 행정 서비스, 아이 돌봄까지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동균 연구위원은 "이제 사막화는 단순히 거리가 멀다는 물리적 문제를 넘어 소득이 부족하거나 디지털 기기를 다루지 못해 생기는 사회적 현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단순히 도로를 닦는 것을 넘어, 유무형의 통합 플랫폼을 통해 경기도 전역을 언제 어디서나 생활 서비스가 흐르는 '디지털 녹지'로 바꿔나가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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