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1월 역대 최대…반도체·승용차 호조에 연간 누적도 최대(종합)
11월 경상수지 122.4억 달러로 동월 역대 최대
상품수지 133.1억 달러로 역대 4위…11월 기준 역대 최대
반도체 호조에 승용차 수출 플러스 전환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7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1년 전보다 3.8% 증가한 7097억 달러(1025조2600억원)를 달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1.01.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1/NISI20260101_0021111870_web.jpg?rnd=20260101104709)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1년 전보다 3.8% 증가한 7097억 달러(1025조2600억원)를 달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3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1월 누적 역시 역대 최대 흑자다. 반도체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승용차 수출이 반등했고, 국제유가 하락에 무역 환경이 개선되며 상품수지가 역대 4위이자 11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결과다.
금융계정에서는 내국인의 해외 주식투자를 의미하는 증권투자 (자산)중 주식 계정은 1년째 플러스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를 뜻하는 주식투자(부채) 중 주식 계정은 92억 달러 유출되며 7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5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22억4000만 달러 흑자로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 68억1000만 달러로 부진했던 전달에 비해 2배 가량 치솟았다.
11월 기준 역대 최대이자 31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을 보였다. 1~11월 누적기준으로는 1018억2000만 달러로 이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한은의 연간 전망치 1150억 달러에 근접했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33억1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78억2000만 달러로 위축됐던 전달보다 크게 개선됐다. 32개월 연속 흑자로 1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전체 흑자 규모로는 역대 4위에 올랐다.
수출은 601억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5.5% 올랐다. 통관기준으로는 610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4% 증가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승용차도 증가 전환한 영향이다. 다만 선박 제외할 경우 증가율은 9.7%로 상승한다.
지역별로 미국향 수출은 10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해 감소세가 축소됐다. EU(유럽연합) 수출도 53억3000만 달러로 1.9% 줄었다. 반면 동남아 수출은 183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8.4% 개선됐다. 중국행 수출도 120억7000만 달러로 6.9% 늘었다.
수입은 유가 하락 등에 468억 달러로 0.7% 줄었다. 통관기준으로는 512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했다. 원자재 감소세(-7.9%)가 지속되었으나 소비재 증가세(+19.9%)가 확대되고 자본재(+4.7%)도 증가 전환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할 경우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7.5%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7억3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37억5000만 달러)에 비해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9억6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13억600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급증했던 출국자수가 줄면서 적자폭이 줄어든 데 기인한다.
본원소득수지는 18억3000만 달러로 전월(+29억4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배당소득수지는 12억5000만 달러로 전월(+22억9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줄었다. 증권투자 분기배당 지급의 영향이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는 11월 중 82억7000만 달러 증가를 보였다. 직접투자는 23억3000만 달러를 보였다. 증권투자(자산)에는 내국인의 해외 주식투자가 125억400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92억 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해 7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10월에는 추석 연휴에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었다가 11월에는 반도체와 승용차 수출을 중심으로 다시 늘며 동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국내 증시가 11월 들어 AI(인공지능) 과열 우려에 우리나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순매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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