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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런던경찰 300여명, 음모론 단골 '프리메이슨' 연루 자진신고

등록 2026.01.16 16:50:22수정 2026.01.16 18: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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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경찰 소속 경찰관과 직원 300여 명이 각종 음모론의 대상이 돼 온 국제 사교단체 '프리메이슨 '등 위계적 조직에 현재 또는 과거 소속됐던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2026.01.16.(사진=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런던경찰 소속 경찰관과 직원 300여 명이 각종 음모론의 대상이 돼 온 국제 사교단체 '프리메이슨 '등 위계적 조직에 현재 또는 과거 소속됐던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2026.01.16.(사진=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영국 런던경찰청 소속 경찰관과 직원 약 300명이 프리메이슨 등 비밀 결사 단체에 현재 또는 과거 소속돼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런던경찰청은 소속 직원의 프리메이슨 가입 여부를 보고 대상에 포함시키는 결정과 관련해, 프리메이슨의 반발이 이어지자 법원에 판단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런던경찰청 소속 경찰관과 직원 316명이 프리메이슨이나 기타 위계적 결사 소속이라고 자진신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프리메이슨은 폐쇄적 구조와 상징적 의식 탓에 그동안 '세계 그림자 정부설'부터 '이교도 숭배 비밀 결사단체' 등 각종 음모론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며 정부의 뒤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조직으로 묘사돼왔던 단체다.

해당 단체는 중세 석공 조합에서 유래한 국제적 친목 단체로 영어권 국가는 물론 한국·일본 등 전 세계에 약 600만명의 회원을 둔 것을 추산된다.

그러나 회원들은 모임이 비밀결사조직이 아닌 친목 모임이라고 주장했으며, 프리메이슨 측 역시 정치·종교와는 무관한 사교 단체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회원 신분이 비공개일 뿐 비밀 단체로 볼 수 없으며, 회원 대부분 중산층이고 일반인도 가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런던경찰청의 조치는 경찰관과 직원이 과거 또는 현재 위계 구조와 비공개 회원제를 갖춘 단체에 소속된 경우, 이를 상부에 알리도록 한 내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해당 조치에 대해 프리메이슨 관련 단체들은 "종교적 자유와 사생활을 침해하는 방침"이라며 반발했고, 영국 고등법원에 정책 집행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 12일 심리에서 이미 다수의 경찰관과 직원이 자진 신고에 응한 점을 언급하며, "즉각적인 집행 정지 필요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또한 "당분간 미신고를 이유로 한 징계 계획도 없으며, 해당 정책의 지속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은 추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런던경찰청은 "현재 진행 중인 일부 수사에서 특정 결사체의 영향력 개입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며, 이번 조치가 내부 투명성 강화와 조직 신뢰 회복을 위한 예방적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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