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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오픈AI 145조 투자 계획 교착 상태

등록 2026.01.31 10:00:38수정 2026.01.31 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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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O 주변에 "합의 구속력 없다"

오픈AI 1조4000억 달러 계약 이행 의구심 커져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지용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픈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려던 엔비디아의 계획이 교착상태다. 2026.01.31.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지용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픈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려던 엔비디아의 계획이 교착상태다. 2026.01.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오픈AI에 1000억 달러(약 145조 원)를 투자하려던 엔비디아의 계획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양사는 지난해 9월 엔비디아가 오픈AI를 위해 최소 10기가와트의 연산 능력을 구축하기 위해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의 일환으로 오픈AI는 엔비디아로부터 해당 칩을 임대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챗GPT를 만드는 오픈AI는 몇 주 안에 거래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협상은 초기 단계를 넘지 못한 채 진전이 없는 상태다.

현재 양측은 협력 관계의 방향을 처음부터 다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논의에는 오픈AI의 현재 자금 조달 라운드의 일부로 수백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가 포함돼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몇 달 사이 지인들에게, 1000억 달러 합의가 구속력이 없고 최종 확정된 것도 아니었다는 점을 사적으로 강조해 왔다.

그는 또 오픈AI의 사업 방식에 규율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구글과 앤스로픽 같은 경쟁자들로부터 받는 경쟁 압박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엔비디아는 지난 10년 동안 오픈AI의 우선 파트너였으며, 앞으로도 이 회사와의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픈AI는 2026년 말까지 기업공개를 목표로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미래의 제품과 성장을 뒷받침할 대규모 연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여 왔다.

엔비디아와의 협상 교착은 이러한 노력에 타격을 주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발표 뒤 엔비디아 주가가 4% 가량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거의 4조5000억 달러에 달했다.

이후 오픈AI는 반도체 및 클라우드 기업들과 연이어 다른 계약들을 체결했고, 이는 전 세계 주식시장의 랠리를 부추겼다.

그러나 이후 투자자들은 오픈AI가 계약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불안해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오픈AI와 연관된 일부 기술주에서 매도세가 나타났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오픈AI가 1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연산 관련 약정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해 오픈AI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던 매출의 100배가 넘는 규모다.

오픈AI 경영진은 일부 거래에서 중복된 부분을 감안하면 전체 약정 규모가 낮아지며 이 계약들은 장기간에 걸쳐 이행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근 오픈AI를 둘러싼 우려의 상당 부분은 구글의 제미니 앱의 성공에서 비롯됐다.

앤스로픽 역시 ‘클로드 코드’라는 인기 있는 인공지능 코딩 에이전트를 앞세워 오픈AI를 압박을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에 제출한 공시에서, “오픈AI 관련 기회나 기타 잠재적 투자에 대해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으며, 어떤 투자도 예상된 조건으로, 또는 아예 완료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가 아직 오픈AI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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