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 화재, 산불보다 '들불'…농경지, 산 주변 발생이 69%
행정안전부 '2026년 2월 재난안전분석 결과' 자료
들불이 산불보다 많이 발생…쓰레기 태우다 화재로
산불 등 임야 화재, 2월부터 증가…3월에 가장 많아
![[하동=뉴시스]지난달 31일 밤에 발생한 경남 남해군 고현면 대사리 야산 산불.(사진=경남도 제공) 2026.02.0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1/NISI20260201_0002053189_web.jpg?rnd=20260201111852)
[하동=뉴시스]지난달 31일 밤에 발생한 경남 남해군 고현면 대사리 야산 산불.(사진=경남도 제공) 2026.02.02. [email protected]
3일 행정안전부의 '2026년 2월 재난안전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산과 들에서 발생한 임야 화재는 총 719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농경지나 야산 주변에서 시작된 들불은 4370건으로 전체 임야 화재의 61%를 차지했다. 산림 내부 화재인 산불은 들불보다 1547건 적은 2821건(39%)으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별로 보면 전체 산불의 77%가 사유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들불의 경우 논·밭두렁이 1359건(28%)으로 가장 많았고, 들판 948건(19%), 숲 543건(11%) 순이었다. 생활권과 맞닿은 농경지 주변에서 시작된 불씨가 산불이나 들불로 번지는 사례가 많은 것이다.
시기별로 보면 산불과 들불은 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3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5년간 월별 들불 발생 건수는 3월이 9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월 702건, 4월 665건, 5월 419건, 1월 372건, 6월 324건 순으로 집계됐다.
산불의 경우 4월이 695건으로 가장 많았고, 3월 623건, 2월 413건, 5월 235건, 1월 225건 등이 뒤 이었다.
들불이 2~3월에 집중되는 이유는 이 기간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씨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겨울철 강수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낙엽과 마른 풀이 연료 역할을 하고, 순간 풍속까지 높아 불씨가 빠르게 번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영농 부산물이나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불이 번지는 사례가 잦아 주의가 요구된다.
행안부는 "2월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임야 화재 발생 위험이 높고, 특히 논·밭두렁에서 농산 부산물이나 쓰레기 등을 태우다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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