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들, 개인지분 줄었지만…'계열사 자본'으로 지배력↑
10년 간 31곳 지분율 변화 분석
총수 평균 지분율 2.2%p 하락
계열사 평균 지분율은 7.4p 상승
![[서울=뉴시스]대기업집단 지분율 증감표. (사진=리더스인덱스 제공) 2026.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2/NISI20260202_0002054261_web.jpg?rnd=20260202170027)
[서울=뉴시스]대기업집단 지분율 증감표. (사진=리더스인덱스 제공) 2026.0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지난 10년 간 개인 지분을 축소한 대신 계열사 자본을 지렛대 삼아 내부지분율을 확대하면서 그룹 전체에 대한 실질적 장악력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리데스인덱스가 동일인(총수)이 있는 대기업 중 2015년부터 2025년까지 비교 가능한 31곳의 지분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총수의 평균 지분율은 지난 10년 간 6.1%에서 3.9%로 2.2%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오너일가인 친족의 평균 지분율도 5.3%에서 4.2%로 1.1%p 감소했다.
반면 소속 회사(계열사) 평균 지분율은 49.4%에서 56.8%로 7.4%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우호지분인 내부지분율(동일인·친족·비영리법인·임원·소속회사·자기주식)은 64.3%에서 67.7%로 3.4%p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총수 개인의 직접 지분은 줄었음에도, 계열사 자본을 활용한 우호지분을 통해 그룹 전체에 대한 내부 지배력은 오히려 강화된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주사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 또는 경영권 승계가 이뤄졌거나 진행 중인 그룹에서 뚜렷했다.
교보생명의 경우, 신창재 회장의 지분율은 19.2%에서 3.0%로 16.2%p 급락한 반면, 소속회사 지분율은 34.9%에서 82.4%로 47.5%p 급등하며 내부지분율이 30.0%p(56.1%→86.1%) 올랐다.
이 같은 내부지분 확대 흐름은 상장사보다 외부 감시가 덜한 비상장사에서 훨씬 강조됐다. 비상장사 내부지분율 증가폭이 두 자릿수에 달한 그룹은 31곳 중 10곳에 달했다.
총수 개인의 전체 지분율이 낮아졌다고 해서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핵심 계열사에 대한 장악력까지 약화된 것은 아니었다. 되레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총수 지분이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났다.
31개 그룹 핵심 계열사에 대한 동일인 지분율은 2015년 20.1%에서 2025년 23.0%로 2.9%p 상승했으며 친족과 소속회사 지분율도 각각 1.2%p, 3.1%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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