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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조력 자살 기증자' 얼굴 이식 성공…"순조롭게 회복 중"

등록 2026.02.04 01:21:00수정 2026.02.04 05: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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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스페인에서 조력 자살을 하는 사람의 얼굴을 기증받은 여성의 모습. (사진 = 발 데브론 대학병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스페인에서 조력 자살을 하는 사람의 얼굴을 기증받은 여성의 모습. (사진 = 발 데브론 대학병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스페인에서 세계 최초로 조력 자살을 선택한 기증자의 얼굴을 이식받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수술을 집도한 바르셀로나의 발 데브론 대학병원은 "이 수술은 얼굴 중안부에서 복합 조직을 이식하는 복잡한 작업이었다"면서 "정신과 의사와 면역학자를 포함해 약 100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장기이식 담당자인 엘리자베스 나바스는 "기증자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며 "삶을 끝내기로 결정한 사람이 다른 이에게 두 번째 삶을 주기로 결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뉴시스]스페인에서 조력 자살을 하는 사람의 얼굴을 기증받은 여성이 의료진과 나란히 서 있다. (사진 = 발 데브론 대학병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스페인에서 조력 자살을 하는 사람의 얼굴을 기증받은 여성이 의료진과 나란히 서 있다. (사진 = 발 데브론 대학병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안면 이식 수술 수혜자인 카르메(여)는 과거 곤충에 물린 뒤 세균에 감염돼 얼굴 조직이 괴사되는 일을 겪었고, 이로 인해 말하기와 먹기, 보기 능력이 저하된 상태였다.

수술 후 카르메는 "집에서 거울을 볼 때면 점점 얼굴이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다"면서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한편 안면 이식을 진행하기 위해 기증자와 수혜자는 성별과 혈액형이 같아야 하고 얼굴 크기도 비슷해야 한다. 스페인은 2021년에 조력 자살을 합법화했으며, 지난 30년간 장기 이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여왔다.

또 스페인에서 시행된 6건의 안면 이식 수술 중 절반은 발 데브론 병원 의료진이 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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