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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교사 출제위원 50%로 확대

등록 2026.02.11 12:00:00수정 2026.02.11 13: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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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난이도 조절 실패 원인 분석 결과 공개

교사 비중 확대, 점검위원회 신설 등 대책 마련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과 김창원 수능출제위원장, 추병완 수능검토위원장이 지난해 11월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한 뒤 인사하는 모습.. 2025.11.1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과 김창원 수능출제위원장, 추병완 수능검토위원장이 지난해 11월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한 뒤 인사하는 모습.. 2025.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잦은 문항 교체와 검토의원 의견 미반영 등이 영어 영역 난이도 조절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교육부는 11일 2026학년도 수능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 원인 분석 결과와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90점을 넘으면 1등급을 받는데,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3.11%로 역대 최저치이자 상대평가 체제에서 1등급인 4%에도 미치지 못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10일부터 23일까지 수능 출제와 검토 전 과정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영어 영역은 출제 과정에서 타 영역 대비 지나치게 많은 문항이 교체돼 난이도 점검 등 후속 절차에 연쇄적으로 차질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검토위원의 의견이 출제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도 확인됐다.

교육부는 향후 안정적인 출제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출제 위원 중 교사 비중은 45%인데 영어 영역은 33%여서 수험생의 실제 학업 수준을 반영해 출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절대평가 영역은 교사 출제 위원 비중을 50%로 확대하기로 했다. 단 제2외국어의 경우 절대평가이지만 영역 특성과 인력 규모 등을 고려해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

또 2025학년도부터 수능 공정성을 위해 출제 위원과 검토 위원을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전문성 강화를 위해 무작위 추출 인원 내에서 기존 출제 이력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 위원 인력 명단을 포함하는 등 양질의 출제 위원 인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역별 문항 점검위원회를 통합·신설해 출제 오류뿐만 아니라 난이도를 세밀하게 점검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교육과정 외 출제 여부 점검 중심인 수능 출제점검위원회도 난이도 점검 역할을 더해, 난이도에 대한 현장 교사의 의견 반영을 대폭 확대한다.

교육부는 향후 교육평가·출제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해 출제 안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활용 영어 지문 생성 시스템도 개발해 출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추후 AI를 난이도 예측, 유사 문항 검토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수능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 책임을 지고 오승걸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물러났으며 수능본부장, 수능분석실장 등은 평연구원으로 인사조치됐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안정적인 수능 출제는 신뢰받는 대입 환경 조성의 핵심"이라며 "이번 개선안을 통해 예측이 가능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수능 체제를 만들어 공교육 내에서 노력한 학생들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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