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20년 이상 연재 '우익 성향' 칼럼 모두 삭제
"과거 칼럼 공개할지 결정 안 해"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20년 넘게 자신의 정치 신조, 정책 등을 기록하던 공식사이트 내 '칼럼' 코너를 삭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모습. 2026.02.1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8/NISI20260208_0000989209_web.jpg?rnd=20260210110925)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20년 넘게 자신의 정치 신조, 정책 등을 기록하던 공식사이트 내 '칼럼' 코너를 삭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모습. 2026.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20년 넘게 자신의 정치 신조, 정책 등을 기록하던 공식사이트 내 '칼럼' 코너를 삭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다카이치 총리의 공식 사이트에서 칼럼 코너가 사라졌다.
칼럼 코너 삭제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 사무실 측은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한 내용으로 하기 위해 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과거 칼럼을 공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코너에 20년 이상 자신이 관여한 정책에 대한 설명, 정치 상황에 대한 생각 등을 담은 칼럼을 게재해왔다.
특히 칼럼에는 우익 성향인 그의 정치 신조가 담겼다. 제국주의 교육의 핵심인 '교육칙어'를 "현대에도 존중해야 할 올바른 가치관"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교육칙어는 태평양전쟁 이전의 교육의 기본원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890년 메이지(明治) 일왕이 반포했다. 부모에 대한 효, 부부사이의 화목, 우애 등 12가지 덕목이 명기돼 있으며, 이를 지키는 것이 일본 국민의 전통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덕목 모두 일왕에게 목숨을 건 충성심과 결부돼 "중대 사태가 있으면 일왕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라는 내용을 철저히 주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패전 후인 1948년 일본 중참 양원은 교육칙어가 헌법의 교육이념에 어긋난다며 공식 폐지를 결정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1월 임시국회에서 교육칙어 관련 칼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부로서 교육 현장에서 교육칙어 활용을 촉구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공식 사이트를 만들었을 때부터 일부러 내 정치가로서의 발자취, 내 행보를 포함해 (모두) 보여주고자 과거 칼럼을 철회한 것을 포함해 모두 계속 게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럼 코너가 삭제된 시기는 다카이치 총리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총리 지명선거에서도 승리한 후 제2차 내각을 출범한 시기다.
오는 3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외교적인 일정도 앞둔 그가 국제사회와, 야당 지지층을 의식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경 보수색을 완화햐려는 의도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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