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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네시아, 관세 32%→19% 합의…인니, 美수입 99% 장벽 철폐

등록 2026.02.20 15: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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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억달러 상업 계약도 연계…팜유는 제외

[자카르타=AP/뉴시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21일(현지 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신임 내각 장관들의 취임식에 참석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2026.02.20.

[자카르타=AP/뉴시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21일(현지 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신임 내각 장관들의 취임식에 참석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2026.02.20.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미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32%에서 19%로 인하하는 합의를 최종 타결했다.

미 백악관은 19일(현지 시간) 팩트시트에서 "오늘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네시아와의 획기적인 무역협정을 최종 확정했다"며 "이를 통해 미국은 전례 없는 시장 접근권을 확보하고 제조업·농업·디지털 부문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이날 문서에 서명해 협정 이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농산물, 보건 제품, 수산물, 정보통신기술(ICT), 자동차, 화학제품 등 전 분야에서 인도네시아로 수출되는 미국산 제품의 99% 이상에 대해 관세 장벽을 철폐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비관세 장벽도 완화한다. 백악관은 ▲미국 기업과 미국산 원산지 제품의 현지 조달(로컬 콘텐츠) 요건 면제 ▲미 연방 자동차 안전·배출 기준 수용 ▲의료기기·의약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 수용 ▲인증·라벨링 요건과 선적 전 검사(사전 선적 요건) 완화 ▲오랜 지식재산권(IP) 현안 해결을 위한 조치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농산물과 디지털 무역 분야에서도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인도네시아는 식품·농산물 전반을 수입허가 체계에서 면제하고, 지리적 표시(GI) 제도 운영과 관련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디지털 분야에선 전자결제 등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경쟁 환경 보장 등이 담겼다.

공급망과 핵심 광물 분야 협력도 포함됐다. 백악관은 양국이 공급망 회복력 강화, 관세 회피(duty evasion) 대응, 수출통제·투자안보 확보에 협력하며, 인도네시아가 핵심 광물을 포함한 산업용 원자재의 대미 수출 제한을 철폐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합의와 연계해 미국 내 농업·항공우주·에너지 분야에서 약 330억 달러 규모의 상업 계약이 이뤄졌다고도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성명에서 자국산 커피, 코코아·초콜릿, 천연고무, 향신료 등에 대한 미국 관세가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출품인 팜유를 포함해 1700여 개 품목이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가자지구 재건을 논의하는 트럼프 주도의 '평화위원회' 첫 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편 프라보워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평화위 첫 회의에 참석해 ISF 병력과 경찰 인력을 파견하기로 약속했다.

이 중 인도네시아는  국제안정화군(ISF)에 8000명 이상 파병할 것이라고 회의에 참석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밝혔다.

인도네시아군은 가자지구 파병을 위해 다양한 병과로 구성된 8000명 규모의 여단 병력을 편성했으며, 선발대 약 1000명은 오는 4월, 나머지는 오는 6월까지 각각 파병 준비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구체적인 ISF 파병 규모와 일정을 밝힌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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