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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UAE서 원유 총 2400만배럴 긴급 도입…한국에 최우선 공급 약속"(종합)

등록 2026.03.18 12:22:11수정 2026.03.18 12: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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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韓 '넘버 1 프라이어리티' 최우선 공급 약속"

"1800만 배럴 긴급 도입…지난번 600만배럴까지 총 2400만배럴"

"나프타 적재 선박 1척은 현재 한국으로 향해"

양국간 원유 공급망 협력 MOU 체결 합의

이 대통령 친서 UAE 대통령에 전달…"단기체류 국민 3000명 귀국"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활동 관련 UAE 방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3.1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활동 관련 UAE 방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이인준 김경록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8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원유 1800만 배럴을 추가로 공급받기로 했으며, 양국이 원유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UAE를 극비 방문했던 강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 세계적인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 UAE는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고 이 같은 출장 결과를 발표했다.

강 실장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한국이 최우선"이라며 "(UAE가 한국에 대해) '넘버원 프라이어리티(No.1 priority)'라고 분명히 약속해 줬다"고 전했다.

이어 "중동 상황 진행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UAE로부터 원유를 긴급 구매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공급선을 통해 총 1800만 배럴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원유 도입 방식에 대해서는 "UAE 국적 선박 3척으로 600만 배럴을 공급하고, 우리나라 국적선 6척을 통해 추가 1200만 배럴을 공급해 총 1800만 배럴을 선적하기로 했다"며 "추가로 나프타를 적재한 선박 1척은 현재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공급받은 600만 배럴까지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UAE로부터 총 24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장기적인 에너지 수급 안정화 방안도 논의했다. 강 실장은 "단기적 수급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장기적인 수급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 간 원유 수급, 대체 공급 경로 모색 등 내용이 담긴 원유 공급망 협력 MOU 체결에 합의했고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지금의 에너지 수급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대체 공급선을 통한 원유 수급이 시급하다"며 "이번 에너지 합의는 석유수급 위기를 안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특사 파견에서 강 실장은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예방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국 국민의 안전한 귀국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고 밝혔다. UAE의 전세기 지원 등으로 현지서 머물던 단기 체류자 약 3500명 가운데 3000명이 귀국했다.

강 실장은 "아직 UAE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앞으로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다"고 했다.

강 실장은 UAE가 한국을 최우선 공급 대상국으로 약속한 배경에 대해선 "이 대통령의 첫째 국빈 방문지가 UAE였고 끊임없이 양국 간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가져왔다"며 "전쟁 상황에 특사를 보낸 대한민국과 그걸 함께 해온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UAE가) 여러 차례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어려운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표현을 쓴 것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원유 도입 시기와 관련해선 중동 현지의 상황을 언급하며 "(제가) 도착한 아침에도 원유를 공급하는 배가 타격을 받았다. 그것을 복구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지 않겠나.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복구되는 대로 가장 우선적으로 실어서 보낸다고 생각해달라"고 했다.

강 실장은 "지금 원유 공급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는 것과 대한민국이 적어도 원유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진 않을 것(이란 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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