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인구 감소세 3월 '주춤'… 항공고·인사 여파

태백시 청사 전경.(사진=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인구 3만7000명 선이 무너지며 소멸 위기감이 고조된 강원 태백시의 인구 감소폭이 3월 들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태백시 인구는 3만68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만6886명) 대비 27명 감소한 수치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매달 평균 70명 안팎이 줄어들던 것과 비교해 감소율이 대폭 낮아졌다.
이러한 감소세 둔화는 교육기관 신입생 유입과 공공부문의 정기 인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태백항공고등학교 기숙사 입소생은 3월 기준 총 125명이다.
동별로 살펴보면 구문소동의 경우, 태백한국항공고등학교 입학 시즌을 맞아 기숙사 입소생 등 신입생 전입이 집중되면서 한 달 사이 50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4년과 2025년 3월에도 반복된 현상으로, 특성화 고등학교 유치가 인구 유출의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교원 순환 인사와 공기업 직원 교류가 맞물린 상장동에서도 8명이 증가하며 인구 방어에 힘을 보탰다.
반면 황연동(-21명), 장성동(-18명), 문곡소도동(-16명), 삼수동(-12명), 철암동(-10명), 황지동(-8명) 등 나머지 6개 동에서는 총 85명이 감소해 지역 내 인구 불균형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구 소멸'이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특정 호재에 의존한 일시적 둔화가 아닌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태백시 관계자는 "항공고 사례처럼 특정 유입 요인이 있는 지역은 인구가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속 가능한 인구 유지를 위해 정주 여건 개선과 대체 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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