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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알카트라즈 교도소 복원 예산 2300억 요청

등록 2026.04.04 09:10:24수정 2026.04.04 09: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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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동안 관광지로 각광 받아온 곳

트럼프 지난해 밝힌 구상 실행 구체화

펠로시 전 하원 의장 "어리석은 생각"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미 샌프란시스코 만의 알카트라즈 연방 교도소를 복원하기 위한 예산 2300억 원을 의회에 요청했다. 사진은 60여 년 전부터 죄수를 수감하지 않으면서 유명 관광지가 된 알카트라즈 모습. 2026.4.4.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미 샌프란시스코 만의 알카트라즈 연방 교도소를 복원하기 위한 예산 2300억 원을 의회에 요청했다. 사진은 60여 년 전부터 죄수를 수감하지 않으면서 유명 관광지가 된 알카트라즈 모습. 2026.4.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의 인기 관광지인 옛 알카트라즈섬 옛 연방 교도소를 다시 교도소로 복구하기 위한 예산 1억5200만 달러(약 2295억 원)를 의회에 요청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된 이 요청은, 트럼프가 지난해 소셜미디어에서 처음 구상을 밝히며 알카트라즈 교도소를 확대 복원해 "미국에서 가장 잔인하고 폭력적인 범죄자들을 수용"하고 싶다고 밝힌 구상을 실현하려는 조치다.

그러나 이 계획은 엄청난 정치적·현실적 장벽에 부닥쳐 있다.

관광을 주요 산업으로 삼고 있으며 알카트라즈가 유명 관광지로 각광받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엄청난 반발이 일고 있다.

60년 넘게 수감자를 수용하지 않은 알카트라즈는 상당 부분 폐허가 된 상태로 상하수도 시설이 섬의 많은 부분이 새 배설물로 덮여 있다.

백악관 예산안은 알카트라즈 개조를 포함해 전국의 "노후화된 구금 시설" 개선을 위해 연방교도국에 50억 달러를 요청하고 있다.

예산안에는 "알카트라즈를 최첨단 보안 교도소 시설로 재건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에 소요되는 첫해 비용으로 1억5200만 달러가 책정됐다고 명시돼 있다. 알카트라즈를 복원하고 재개장하는 데 드는 총 비용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지난해 알카트라즈를 다시 연방 교도소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일축했으며 시장 대변인은 3일 “더 할 말이 없다”고 반응했다. 

샌프란시스코 대부분을 포함하는 지역구를 대표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은 성명에서 알카트라즈가 역사 박물관이며 대중의 소유라면서 "알카트라즈를 현대 교도소로 재건하는 것은 납세자의 돈 낭비에 불과하고 미국 국민의 지성에 대한 모욕에 지나지 않는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7월 당시 팸 본디 당시 법무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장관이 알카트라즈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해안경비대 선박을 타고 섬으로 이동하고 독방 구역을 지나 걷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당시 본디는 "알카트라즈는 최악 중의 최악을 수용할 수 있다. 불법 이민자도 수용할 수 있다. 무엇이든 수용할 수 있다"며 “훌륭한 시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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