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늪 빠진 고팍스·코빗…코인거래소 양극화 굳어지나
고팍스 매출 46% 급감…흑자 전환했지만 부채 줄어든 탓
코빗, 매출 소폭 증가에도 고정비 부담에 적자로 전환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17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15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5% 오른 1억94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에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한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1억1000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7만5000달러선 돌파가 눈앞이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7만46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6.03.1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7/NISI20260317_0021211544_web.jpg?rnd=20260317120608)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17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15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5% 오른 1억94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에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한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1억1000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7만5000달러선 돌파가 눈앞이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7만46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6.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장기 침체와 상위 거래소로의 이용자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중소 거래소들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와 코빗은 지난해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에도 불구하고 본업에서의 수익성 확보에 실패하며 심각한 경영난을 드러냈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가 최대주주(지분율 약 67%)인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의 지난해 매출은 43억2646만원으로 전년(80억3269만원) 대비 46.1% 급감했다.
본업인 중개수수료 수익이 반토막 난 사이 영업손실은 76억7502만원을 기록하며 전년(29억8428만원) 대비 적자 폭은 157% 이상 늘었다.
표면적으로 당기순이익은 2024년 1305억원 순손실에서 13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 가상자산 평가이익이 2024년 4억7747만원에서 지난해 265억1685만원으로 급증한데 따른 영향이다. 이에 따라 평가손실 역시 전년(121억604만원) 대비 크게 줄어든 3억8862만원을 기록했다.
고팍스는 고파이 사태로 인해 바이낸스로부터 가상자산을 차입했는데 시장 침체로 시세가 하락하자 회사가 갚아야 할 부채 규모가 장부상 축소된 것으로 기업의 기초 체력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
다만 회사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가상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에 변화를 준 부분은 평가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팍스는 지난해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2개 중 1개를 처분하고, 대신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를 대량 매입했다. 전년 6만4593개에 그쳤던 테더 수량은 지난해 38만7344개로 늘어났다. 테더는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다.
감사를 통해 드러난 고팍스의 재무 건전성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총자산은 134억원에 불과한 반면, 부채 총계는 2319억원에 달한다.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185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고파이 상품 운용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의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고객에 대한 가상자산 지급이 중단되면서 이에 따른 1360억원 규모의 채무금 등이 미지급금으로 계상됐다.
고팍스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회계법인 마일스톤은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명시했다.
미래에셋그룹의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이 지분 92%를 인수한 코빗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코빗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97억6193만원으로, 전년(87억2374만원)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154억265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의 매출의 대부분이 거래소의 중개 수수료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막대한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한 결과다. 코빗이 지난해 직원들에게 지급한 급여(약 80억원)와 퇴직급여(약 9억)를 합치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영업손실은 154억266만원으로 적자 폭은 전년(167억원) 대비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코빗은 2024년 당기순이익 98억원으로 흑자였지만, 지난해 1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 실적을 방어했던 가상자산 평가이익이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내실 없는 외형 성장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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