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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로 간부 식사 대접' 사라지나…공직관행 1%대 급감

등록 2026.04.1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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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인사처, '간부 모시는 날' 3차 실태조사 결과

첫조사 18.1%서 작년 11.1% 이어 올해 1.7%로 줄어

중앙 0.4%로 사실상 근절…지방 3.4% 남았으나 감소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사진은 지난해 2월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는 모습. 2025.02.1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사진은 지난해 2월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는 모습. 2025.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공무원들이 순번을 정해 사비로 상급자의 식사를 모시는 이른바 '간부 모시는 날' 관행이 1%대로 급감하며 공직사회 내 유의미한 변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지난 3월 합동으로 실시한 '간부 모시는 날' 3차 실태조사 결과, 최근 1개월 내 해당 관행을 경험한 응답자가 1.7%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1차 조사 당시인 2024년 11월 18.1%에서 2차 조사인 지난해 4월 11.1%로 낮아진 데 이어 매우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1차 조사와 비교해서는 16.4%포인트(p), 2차보다는 9.4%p 감소했다.

특히 중앙정부 공무원의 경우 0.4%를 기록하며 사실상 식사를 대접하는 관행이 근절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차 조사 때는 10.1% 2차 조사는 7.7%였다.

지방정부 공무원은 3.4%로 여전히 해당 관행이 남아있는 모습이나 1차 조사 23.9%, 2차 12.2%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행안부와 인사처는 그간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현장 간담회와 대책 회의를 수시로 열어 근절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수 사례를 적극 확산해왔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정기적인 조직문화 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불합리한 관행을 완전히 뿌리 뽑을 방침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모든 기관이 경각심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 공직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비정상적 관행을 바로잡아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동석 인사처 처장도 "인사처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불합리한 공직문화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활력 있는 공직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3차 조사는 중앙·지방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e사랑'(중앙) 및 '인사랑'(지방) 시스템을 통한 설문 방식으로 실시됐다. 중앙 10만6089명, 지방 7만5599명 등 총 18만1688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응답자 수를 기록했다.

1차 조사 당시에는 15만4317명, 2차는 11만3404명이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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