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저소득·필수생활비 삼중고…장애 빈곤율 2.4배 높아
한국장애인개발원 2025 장애통계 연보
장애가구, 전체 평균 대비 연소득 83.5%
식료품·의료비가 44.3%…빈곤율 35.7%
![[서울=뉴시스] 기초생활보장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과 장애인과가난한사람들의3대적폐폐지공동행동이 지난 2019년 7월 1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빈곤문제 외면말고 청와대는 응답하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19.07.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7/17/NISI20190717_0015410183_web.jpg?rnd=20190717131827)
[서울=뉴시스] 기초생활보장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과 장애인과가난한사람들의3대적폐폐지공동행동이 지난 2019년 7월 1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빈곤문제 외면말고 청와대는 응답하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19.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애인 가구는 전체 가구보다 소득은 낮은 반면 식료품·의료비 등 줄이기 어려운 필수 생활비 비중은 더 높아 빈곤에 빠질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도 장애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장애인 가구의 연간 경상소득은 600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구 평균 7185만원의 83.5% 수준이다.
특히 경상소득 기준으로 보면 장애인 가구의 근로소득 비중은 51.1%로 전체 가구 64.5%보다 13.4%포인트(p) 낮았다. 반면 정부 지원금 등 공적이전소득 비중은 17.6%로 전체 가구 8.5%보다 2배 이상 높아 외부 지원 의존도가 높은 구조를 보였다.
실제 고용 지표에서도 격차는 뚜렷했다. 2024년 기준 장애인 고용률은 34.5%로 전체 인구 63.3% 대비 28.8%p 낮았으며, 실업률은 4.0%로 전체 인구 2.3%보다 1.7%p 높게 집계됐다.
지출 구조에서는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 원인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3년 장애인 가구의 연평균 소비지출액은 2650만원으로 전체 가구 3166만원의 83.7%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출 항목 중 식료품 33.6%과 의료비 10.7% 등 줄이기 어려운 필수 지출의 비중은 높게 집계됐다. 특히 의료비 비중은 전체 가구 6.6%보다 4.0%p 높았다.
여기에 장애로 인해 매달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2023년 기준 월평균 17만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항목은 ▲의료비 5만7800원 ▲보호·간병비 2만8200원 ▲교통비 2만4100원 등이다.
이러한 저소득과 필수재 중심의 지출 구조는 높은 빈곤율로 이어졌다. 2022년 기준 장애 인구의 빈곤율은 35.7%로 전체 인구 빈곤율 14.9%보다 약 2.4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장애인 가구는 낮은 소득 수준에도 불구하고 일상 유지를 위해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의료비와 간병비 등 추가 비용 부담이 크다"며 "물가 상승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장애인의 특수한 지출 구조를 반영한 소득 보전과 필수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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