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박물관인데, 中 유물 전시"…은평한옥마을 수상한 박물관 논란
간판은 '대한' 실제 전시는 중국사 중심
은평구 측 "개관 즉시 현장 확인 예정"
![[서울=뉴시스]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은평한옥마을에 개관을 준비 중인 '대한박물관(Korea Museum)'이 이름과 달리 중국 역사 유물을 주로 전시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당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2/NISI20260422_0002117377_web.jpg?rnd=20260422104812)
[서울=뉴시스]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은평한옥마을에 개관을 준비 중인 '대한박물관(Korea Museum)'이 이름과 달리 중국 역사 유물을 주로 전시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당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한옥마을에 개관을 앞둔 '대한박물관(Korea Museum)'이 이름과 달리 중국사 위주의 전시를 준비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고 있다.
22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상 4층 규모인 해당 박물관 외벽에는 '대한박물관'이라는 간판 아래 하·상·주와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진·한·당·송·명·청에 이르는 중국 역대 왕조사가 나열된 안내판이 걸렸다. 반면 한국 역사에 대해서는 "한국, 일본과 세계 각지의 예술품도 일부 전시한다"는 부연 설명에 그쳤다. 전시관 내부 역시 진시황릉에서 발견된 '병마용'과 유사한 형태의 전시물들이 곳곳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설을 둘러싼 의구심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15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은평한옥마을에 새로생기는 박물관 정체가 궁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쓴이는 "이름은 대한 박물관, 코리아 뮤지엄인데 밑에 한국 박물관이라고 한자로 써놓고 중국 역사만 쓰여 있어서 정체가 몹시 수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은평한옥마을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평소 관광버스가 수시로 드나드는 길목에 위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역사를 왜곡된 시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시스]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은평한옥마을에 개관을 준비 중인 '대한박물관(Korea Museum)'이 이름과 달리 중국 역사 유물을 주로 전시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당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2/NISI20260422_0002117380_web.jpg?rnd=20260422104922)
[서울=뉴시스]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은평한옥마을에 개관을 준비 중인 '대한박물관(Korea Museum)'이 이름과 달리 중국 역사 유물을 주로 전시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당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논란이 확산하자 은평구청은 지난 17일 "대한박물관은 구청과 전혀 무관한 시설"이라며 선을 그었다. 구청 측은 해당 시설이 미등록 사설 박물관이며, 건축물대장상 용도와 실제 사용 형태가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 개관 즉시 현장 점검을 실시해 건축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명칭과 전시 내용의 괴리에 대해서는 단호한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구청은 "(본 시설이) 'Korea Museum', '대한박물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방문객이 한국 문화 전시 시설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며 "실태를 확인해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행 법령상 개관 이전에 행정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에는 한계가 있음을 답답한 마음으로 말씀드린다"며 "법적 수단을 최대한 활용하되, 절차에 따라 단호하고 적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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