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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과 다시 대화를?"…中 'AI 홀로그램' 서비스 눈길

등록 2026.04.24 00:03:00수정 2026.04.24 0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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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근 중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인을 디지털 아바타로 복원하는 서비스가 유족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중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인을 디지털 아바타로 복원하는 서비스가 유족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최근 중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인을 디지털 아바타로 복원하는 서비스가 유족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15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주황색 투명 상자 안에서 세상을 떠난 가족이 AI 홀로그램으로 되살아나 말을 건네는 영상이 확산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미 600가구 이상의 유족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해 고인이 된 이들과 재회했다고 한다. 고인의 생전 사진 2장과 30초 분량의 음성 데이터만 있으면 AI 학습을 통해 목소리와 외형을 본뜬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해당 기기는 착시 기법인 '페퍼스 고스트(Pepper’s Ghost)' 원리를 이용해 3D 홀로그램을 구현한다. 사용자가 질문하면 고인의 평소 말투나 익숙한 장소, 습관 등을 반영해 개인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실제로 암으로 사망한 아버지를 본뜬 아바타와 대화를 나누는 여성의 사례도 있으며, 한 기술직 임원은 매주 어머니의 아바타와 대화하면서 "진짜 나의 어머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기기는 아직 기술적으로 완벽한 단계는 아니지만 슬픔을 겪는 유족들에게 즉각적인 위안을 준다는 점에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중국 정부는 관련 산업을 관리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고인의 생전 동의 요건과 아동 보호, 무단 복제 금지 등의 규제가 포함됐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연방 차원의 법적 틀을 갖추지 못한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AI 사후 아바타 산업의 가이드라인을 먼저 정립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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