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이 도시 열섬현상의 거의 절반 상쇄
빈부격차로 나무 적은 도시들, 나무의 냉각효과 미미…불평등 존재
나무의 냉각 효과, 전세계 평균 0.15도
선진국 도시 40%, 0.25도 냉각 효과 누려…빈곤국은 9% 미달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4월2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외곽의 한 공원에서 남성 1명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 나무들이 전 세계 도시의 포장도로와 건물에서 발생하는 도시 열섬 현상의 거의 절반을 상쇄하고 있지만, 지구온난화로 나무의 냉각 효과가 가장 절실히 필요한 더 덥고 가난한 도시에서는 나무의 냉각 효과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26.05.06.](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01233276_web.jpg?rnd=20260506201238)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4월2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외곽의 한 공원에서 남성 1명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 나무들이 전 세계 도시의 포장도로와 건물에서 발생하는 도시 열섬 현상의 거의 절반을 상쇄하고 있지만, 지구온난화로 나무의 냉각 효과가 가장 절실히 필요한 더 덥고 가난한 도시에서는 나무의 냉각 효과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26.05.06.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나무들이 전 세계 도시의 포장도로와 건물에서 발생하는 도시 열섬 현상의 거의 절반을 상쇄하고 있지만, 지구온난화로 나무의 냉각 효과가 가장 절실히 필요한 더 덥고 가난한 도시에서는 나무의 냉각 효과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6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도시들을 평균적으로 보면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수증기를 방출함으로써 평균 0.15도의 냉각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가 없다면 어두운 지붕과 포장도로가 열을 흡수해 발생하는 도시 열섬 현상으로 인해 세계 도시들의 기온이 평균 0.31도 따뜻해질 것이다. 이처럼 인간이 유발하는 온난화 메커니즘은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기후변화와는 다르다.
연구자들은 전 세계 약 9000개 대도시들을 약 150개 도시 블록으로 분류한 뒤 각 블록들의 구간 온도를 측정,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도시와 지역사회의 냉각 효과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뉴욕 센트럴 파크의 나무가 수 마일 떨어진 브롱크스의 도심 지역을 냉각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잘못 파악된 것들이 포착됐다.
31개 대도시에 거주하는 약 1억8500만명의 사람들은 나무로 인해 평균 0.3도 이상의 냉각 효과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연구 결과의 주 저자인 네이처 컨서번시의 과학자 롭 맥도날드는 냉각 효과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더 가난하고 더운 대도시 중심부에서는 오히려 냉각 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고온은 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장기를 마비시키며 심장에 과부하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기상학자들은 도심과 인근 농촌 지역의 온도 차이를 측정하여 도시 열섬 효과를 파악한다. 이 연구의 과학자들은 기상 관측소 측정, 위성 데이터 및 컴퓨터 모델을 결합하여 나무가 제공하는 냉각 효과를 분석했다.
덥고 건조한 가난한 지역에서 나무가 주는 냉각 효과가 미미했다. 인구 300만명 이상의 20개 도시에서 주민들이 느끼는 나무의 냉각 효과는 0.05도 이하에 그쳤다. 세네갈의 다카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 쿠웨이트시티, 요르단의 암만 등 4개 도시는 나무가 너무 적어 15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나무로 인한 냉각 효과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었다.
선진국 도시들의 경우 약 40%가 0.25도의 냉각 효과를 받고 있었지만, 빈곤 국가들에서는 그 비율이 9%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맥도날드는 밝혔다.
냉각 효과가 가장 큰 곳은 독일 베를린이었고, 애틀랜타와 모스크바, 워싱턴, 시애틀, 시드니 등 나무가 많은 곳이 그 뒤를 이었다. 예를 들어 애틀랜타는 전체 토지 면적의 64%에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고 맥도날드는 말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에는 나무가 매우 적은 도시들이 많고, 이때문에 나무로 인한 냉각 효과도 적어 이러한 불평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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