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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안전공업 참사, 눈물의 추모식

등록 2026.05.09 14: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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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희생자 14명 추모식…곳곳 통곡·슬픔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9일 오전 대전 대덕구 문평동 문평근린공원에 있는 안전공업 합동분향소에서 추모식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2026.05.09. kdh1917@newsis.com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9일 오전 대전 대덕구 문평동 문평근린공원에 있는 안전공업 합동분향소에서 추모식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2026.05.09.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14명이 숨지는 등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추모식이 9일 열린 가운데 곳곳에서 눈물이 터져 나왔다.

추모식이 시작되기 전인 이날 오전 10시40분 대전 대덕구 문평동 문평근린공원에 마련된 안전공업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에는 유족이 희생된 아들을 찾으며 울부짖고 있었다.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자리로 돌아가자 추모식을 위한 음식이 준비됐다.

오전 11시 추모식 시작을 위해 사회자가 울먹이며 개식을 선언했다.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이후 행정안전부와 대전시 국장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추모사가 이어지는 동안 좌석 곳곳에서는 유족들이 흐르는 눈물을 닦거나 흐느껴 울었다.

특히 몇몇 유족은 얼굴을 양손으로 감싼 채 터져 나오는 울음을 막기도 했다.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 참사' 유족이 9일 오전 대전 대덕구 문평동 문평근린공원에서 열린 추모식 중 오열하고 있다. 2026.05.09. kdh1917@newsis.com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 참사' 유족이 9일 오전 대전 대덕구 문평동 문평근린공원에서 열린 추모식 중 오열하고 있다. 2026.05.09. [email protected]


추모사가 끝나고 희생자들에 대한 분향·헌화가 진행됐다.

유족들은 자신들의 순서에 맞춰 나와 술잔에 술을 받아 올렸으며 절을 하다가 울음을 터뜨리며 주저앉았다.

유족은 "아이고, 우리 아들"을 연신 외치며 바닥에 손을 내리치고 오열했고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다.

희생자의 아들은 "아빠 잘 가"라며 손을 흔들며 울먹이기도 했다.

분향과 헌화가 끝난 후 유족들이 희생자들을 기리는 편지를 낭독했다.

한 희생자의 조카는 "세상에서 좋았던 일이 정말 많은데 삼촌과 같이 여행을 가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가 정말 좋았어"라면서 "항상 그 생각하며 나도 힘내고 행복하게 지낼 테니까 거기서는 힘든 일 하지 말고 편하게 쉬어. 내 꿈에 나타나 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족은 "너무 부족한 모습만 아빠에게 보여드린 것 같아 죄송하지만 아빠가 위에서 지켜보고 계실 테니까 속상하지 않게 열심히 살게요"라며 "그동안 많이 힘쓰시고 고생하셨으니까 거기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고 계시다가 다음에 우리 다시 만날 때 웃으면서 안아주세요"라고 흐느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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