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이름이 '죽었나요?'"…노인 안전 지킴이로 변신한 中 '논란의 앱'
앱 이름 '거기 계시나요?'로 바꾸며 거부감 줄여
![[서울=뉴시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월 출시된 앱 '쓰러머(死了么)'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노인을 위한 안전 도구로 개편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7061_web.jpg?rnd=20260528113426)
[서울=뉴시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월 출시된 앱 '쓰러머(死了么)'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노인을 위한 안전 도구로 개편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월 출시된 앱 '쓰러머(死了么)'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편됐다고 보도했다. 쓰러머는 중국어로 '죽었나요?'라는 의미로, 사용자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데 쓰인다.
쓰러머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지닌 앱이다. 사용자는 화면 가운데에 있는 거대한 초록색 버튼을 눌러서 매일 자신의 생존 상태를 기록한다. 만약 사용자가 이틀 연속으로 출석을 누르지 않으면 비상 연락처로 메시지가 전송된다. 해당 앱의 앱스토어 가격은 8위안(약 1700원)이다.
쓰러머가 출시됐을 당시 일부 사람들은 이름이 불쾌하고, 돈까지 내면서 쓰기에는 아깝다고 혹평했다. 반면 젊은 층은 이 앱에 관심을 보였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쓰러머는 중국, 싱가포르, 태국, 호주 등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앱을 개발한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는 1000만 위안(약 22억2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앱이 개발된 후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쓰러머는 노인을 위한 정부 지원 안전 도구로 변신했다. 초록색 버튼은 이전보다 더 커졌고, 출석 확인 절차도 단순해졌다. 실수로 버튼이 불리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름 역시 '거기 계시나요?'라는 뜻의 '자이머자이머(在么在么)'로 바뀌면서 거부감을 줄였다.
앱 개발자 루씨는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의 'Life360'과 같은 위치 공유 및 안전 기능 앱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근 후 어두운 골목길을 걸을 때 느낀 불안감이 앱 개발의 계기가 됐다"면서 "혼자 사는 주변 여성 친구들도 스토킹에 대한 불안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현재 자이머자이머는 저장성 항저우시 난싱 지역의 노인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앱을 체험한 노인들은 "다른 앱은 글자가 너무 작아서 읽을 수가 없는데, 이 앱은 단순한 디자인 덕분에 사용하기 편하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개발자들이 초심을 지키면서 실제 사회적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한 누리꾼은 "중국은 점점 고령화되고 있다"면서 "사람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앱을 개발하는 회사가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