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트럼프 반대에도 우크라 지원안 통과…공화당 18명 이탈
공화당 18명 반란표…지도부 우회해 표결
러시아산 제품 500% 관세·원유 수입 금지
트럼프 2기 첫 우크라 입법…상원 문턱 남아
![[서울=뉴시스]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출처: 위키피디아) 2026.01.0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8/NISI20260108_0002036501_web.jpg?rnd=20260108150720)
[서울=뉴시스]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출처: 위키피디아) 2026.01.08. *재판매 및 DB 금지
4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하원은 찬성 226표, 반대 195표로 우크라이나에 수십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고 러시아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이번 표결에서는 공화당 의원 18명과 공화당과 자주 협력하는 무소속 의원 1명이 민주당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표결에 앞서 비공개 회의에서 공화당 의원들에게 법안 반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협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화당 중도파이자 미 의회 내 친우크라이나 의원 모임인 '우크라이나 코커스' 공동의장인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의원은 민주당의 그레고리 믹스 의원과 협력해 지도부 승인 없이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절차를 추진했다.
이들은 하원 지도부의 승인 없이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특별 절차를 통해 필요한 218명의 서명을 확보했다.
법안에는 러시아 지도부와 주요 금융기관, 석유·광업 기업 등에 대한 추가 제재가 포함됐다. 또 미국으로 수입되는 러시아산 제품에 500%의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으로는 80억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 승인과 바이든 행정부 시절 시행됐던 군사 무기 대여 프로그램 연장 조치가 포함됐다.
이번 표결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공화당 내부의 분열을 다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몇 년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은 과거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으며, 당내 일각에서는 미국이 더 이상 대규모 지원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제기돼 왔다.
CNN은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 관심이 이란 문제에 집중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의 제한적인 개입 속에 계속 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시 전쟁을 신속히 종식시키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한 상태다.
다만 법안의 최종 처리 여부는 불확실하다. CNN은 하원 통과가 예상됐던 것과 달리 상원에서는 통과에 필요한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법안이 상원까지 통과할 경우,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의회가 처리한 첫 주요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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