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금리 1년물 LPR 3.0% 5년물 3.5% 13개월째 동결
경기 회복 지원과 금융안정 사이서 균형 모색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2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00%로 동결했다.
경제통과 신화망(新華網), 팽배신문, 신랑재경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 이상 LPR도 3.50%로 그대로 둔다고 발표했다.
6월 LPR은 시장 예상대로 지난해 5월 이래 13개월 연속 유지됐다.
이번 동결은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가 작년 5월 1.4%로 내린 이후 13개월째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회복 지원 필요성이 여전하지만 위안화 환율과 은행 수익성, 중동 정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통화정책의 안정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LPR은 공개시장 조작 금리인 7일물 역레포 금리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만큼 정책금리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는 조정 가능성이 크지 않다.
중국 LPR은 각 시중은행이 정책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제출한 금리를 바탕으로 산정하며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의 주요 기준으로 활용된다.
LPR이 마지막으로 조정된 시점은 2025년 5월로 당시 1년물과 5년 이상 LPR이 각각 0.10% 포인트(10bp) 인하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정책 지원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지만 위안화 환율 안정과 은행 순이자마진 축소 부담이 남아 있는 만큼 통화당국이 당분간 신중한 정책 기조를 견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LPR이 13개월 연속 동결된 점을 두고 정책 당국의 경기부양 초점이 기준금리 인하보다는 구조적 통화정책 수단과 재정정책, 산업 지원책에 맞춰져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도 5년물 LPR이 추가 인하되지 않으면서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지만 당국이 금리 인하를 통해 부동산 수요를 추가로 자극하는 방안에는 아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부동산 경기 회복 여부는 향후 주택 판매와 재고 감소, 가계 신뢰 회복 추이에 달려 있다.
인민은행의 LPR 동결 배경에는 최근 엇갈린 경제지표도 영향을 미쳤다. 소비와 부동산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반면 생산 부문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소매판매는 2022년 12월 이래 처음 시장 예상을 밑돌며 감소했다. 하지만 산업생산 증가율은 같은 기간 확대됐다.
위안화 대출도 4월 감소 이후 5월 반등했지만 증가 속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미치지 못했다. 주택가격은 5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를 반영했다.
물가는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영향으로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에 대한 부담이 이어졌다.
시장 관심은 앞으로 나오는 주요 경제지표로 옮겨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5월 공업기업 이익과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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