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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영 KT 대표 'AX 플랫폼 컴퍼니' 선언…3년간 18조 대규모 투자

등록 2026.07.0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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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구상…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보안·네트워크 '통신 본업'에 12조…AIDC 등 AI 인프라에 6조 투입

6G·위성·해저케이블 역량 강화…AIDC 1GW 추가 확보

'토큰 팩토리'·'스테이블코인' 금융 플랫폼으로 미래 먹거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박윤영 KT 대표이사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통신3사 CEO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박윤영 KT 대표이사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통신3사 CEO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박윤영 KT 대표가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컴퍼니' 비전을 제시하며 향후 3년간 약 18조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보보안·IT·네트워크 등 통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를 확대해 AI 시대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6일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약100일 만에 내놓은 중장기 성장 전략이다.

KT는 통신 본업의 신뢰를 강화하는 '단단한 본질'과 AX 인프라와 기업간거래(B2B)·기업소비자간거래(B2C)·신성장 AX 서비스로 이어지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확실한 성장'을 두 축으로 내세웠다.

보안·네트워크에 12조원…통신 본업 경쟁력 재정비

KT는 정보보안·IT와 네트워크 분야에 3년간 총 12조원을 투입한다. 우선 정보보안·IT 혁신에 과거 3개년 대비 2배 늘어난 4조원을 투자한다. 제로트러스트 원칙에 기반한 상시 예방·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등 정보보안·IT 안정성 확보할 계획이다.

IT와 네트워크에 분산된 보안 운영을 통합해 거버넌스 체계도 개선한다.

인력과 외부 협업도 확대한다. KT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분리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정보보안 인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산학연 자문위원회와 화이트해커 협업, 공동 연구·사업 발굴도 추진한다.

네트워크 분야에는 8조원을 투자한다. 네트워크 품질의 선제적 진단과 개선을 통해 고객 체감 품질을 높이고 6세대 이동통신(6G), 위성,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자산 정합률 자동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자산 현행화·취약시설 점검 등을 전담하는 인력도 배치한다.

위성 분야에서는 정지궤도(GEO) 위성 관제·운용 역량을 저궤도(LEO) 위성으로 확장한다. KT는 정지궤도 위성 5기를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저궤도 위성 영역까지 넓혀 재난·안보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IDC 1GW 확보…'아시아 AX 연결 허브' 추진

KT는 AX 인프라와 서비스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AI 데이터센터와 AI 에지, 해저케이블 등 AX 인프라에는 5년 간 총 6조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약 5조원은 실수요 기반의 AIDC 1GW 추가 확보에 투입한다.

KT는 대규모 학습·추론 수요에 대응하는 중앙의 AIDC와 산업 현장 인근의 AI 에지를 연결해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초저지연 실시간 추론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저케이블에는 1조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AI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90Tbps 이상 공급 규모를 추가 확보하고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AIDC 투자를 유치해 대한민국을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금융·공공·제조·의료 등 산업별 B2B AX 사업을 확대한다. 금융 분야에서는 기존 금융 디지털전환(DX)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AI 콘택트센터(AICC), 세일즈 에이전트 등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넓힌다.

공공 분야에서는 소버린 AI 기반 신뢰형 AI 서비스로 정부 AX 수요를 공략한다. 제조·의료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실증 등 정부 실증 사업 참여를 통해 피지컬 AI 사업을 확장한다.

B2C AX 영역에서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추진한다.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요금제와 혜택, 이용 패턴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안, 가입부터 상담까지 이어지는 고객 전 여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기존 통신 서비스의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는 '토큰 팩토리·스테이블코인'

KT는 통신망 운영 과정에서 쌓은 과금·정산 역량을 AI 토큰 경제에 접목한다. 전국에 분산된 1GW 규모의 AIDC와 자체 모델을 포함한 토큰 최적화 엔진을 결합해 토큰 생성·중개·과금 지원이 가능한 '토큰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를 대표 AX 사업 모델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도 준비한다. KT그룹은 케이뱅크의 1600만 고객 기반, BC카드의 350만 가맹점과 결제·정산 역량, KT의 네트워크·보안 인프라를 결합해 발행부터 보관·정산, 네트워크 전송, 실사용 생태계까지 이어지는 사업 모델을 검토한다.

글로벌 확장도 추진한다. KT는 AIDC, AI 모델 등 AX 인프라 사업을 바탕으로 토큰 팩토리, 스테이블코인, 피지컬 AI 등 AX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결합해 아세안과 글로벌 사우스 시장으로 사업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구글·팔란티어 등 글로벌 AI 기업과 업스테이지·리벨리온·솔트룩스 등 국내 AI 기업으로 파트너십을 넓힌다.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AX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박 대표는 "사람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연결의 대상이 확장되는 AX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연결을 책임지는 KT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통신업의 본질을 더욱 견고히 하고 그 기반 위에서 확실한 성장을 이뤄 대한민국이 AX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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