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상추 '순수 수경재배' 양액이온 균형관리 중요"
등록 2026.07.07 11:00:00수정 2026.07.07 12:20:25
양액 속 이온 균형 무너지면 작물 생육에 부정적
EC 농도 외에 이온 수치 균형 유지 여부 확인해야
![[세종=뉴시스] 상추 순수 수경재배(박막경).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6.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02179742_web.jpg?rnd=20260707094922)
[세종=뉴시스] 상추 순수 수경재배(박막경).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6.07.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농촌진흥청이 순수 수경 중에서도 양액을 다시 활용하는 박막경과 분무경 재배 방식은 여름철 상추 재배 시 이온 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7일 농진청에 따르면 '순수 수경'은 토양이나 인공 재배 없이 양분을 녹인 물(양액)만으로 작물을 키우는 재배 방식이다.
작물 뿌리에 양액을 직접 공급해 물과 양분을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어 농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 상추 재배 농가에서는 양액을 2작기 이상 연속 사용하면서 재사용 양액과 새로운 양액을 전기전도도(EC) 농도만 맞춘 뒤 섞어 사용한다. 다만 농진청은 이 과정에서 양액 속 이온 균형이 무너지면 작물 생육이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여름철 품질 저하로 생산량의 50% 이상을 폐기한 농가 사례도 있다.
농진청은 이러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상추 순수 수경재배지를 대상으로 5~8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5~6월 1작기에는 수량과 품질이 양호했지만, 6~8월 2작기 이상 양액을 재사용했을 때는 수량이 50%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액을 오래 재사용하는 과정에서 이온 불균형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작물 흡수가 빠른 질산태질소·칼륨 이온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반면, 이동성이 낮은 칼슘·마그네슘·황은 지속해서 축적됐다. 재사용 양액 내 이온 불균형은 6~8월 특히 더 심하게 나타났다.
양액 속 이온 균형이 무너지면 잎채소는 잎끝마름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고품질 상추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EC 농도만 맞춰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업체나 유관 기관에 의뢰해 각각의 이온 수치가 균형 있게 유지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즉 상추 생육 상태와 함께 순환 양액 분석 결과를 함께 점검하고 질산태질소·칼륨 등 이온이 부족하거나 불균형이 확인되면 사용 중인 양액조성표를 기준으로 부족분을 보충해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농진청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상추 표준 양액 조성 기준을 참고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했다.
유인호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장은 "물과 비료를 아낄 수 있는 순수 수경 재배 기술이 농가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고온기 양액의 이온 균형 관리 기술 개발과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6/NISI20260316_0002084562_web.jpg?rnd=2026031610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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