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잠수함 수주전' 불발, 거제시민 "아쉽지만 다음 기회 있어"
등록 2026.07.07 12:20:17
![[서울=뉴시스]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잠수함 (사진 = 한화오션 제공)](https://img1.newsis.com/2024/12/20/NISI20241220_0001733383_web.jpg?rnd=20241220092815)
[서울=뉴시스]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잠수함 (사진 = 한화오션 제공)
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한 거제 시민들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아쉬운 입장을 표명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달라고 주문했다.
변광용 시장은 7일, "한화오션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오랜 기간 사업수주을 위해 애써주신 한화오션을 비롯한 정부 관계기관 등 많은 분들의 노고에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업 과정에서 보여준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함께 만들어 낸 '팀 코리아'의 저력은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다 큰 기회를 만들어 낼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60조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힘을 쏟았던 한화오션 임직원의 실망이 가장 컸지만 말없이 다음 수주전을 대비하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을 위해 캐나다 현지까지 다녀온 한화오션 한 직원은 "우리는 많은 것을 준비했고, 기술력도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는 것을 알기에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수주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거제 시민들의 실망도 컸지만 새로운 준비에 희망도 품고 있다.
황종명 전 거제시의회의장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은 금액도 많지만 뒤따라올 추가 수주에 거제 시민들의 희망이 컸다"며 "하지만 이제 시작 단계이니 만큼 다음 기회도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사등면 성포선구점 서기용 씨는 "제일 가슴이 아픈 게 한화오션 임직원들이 아니겠냐"며 "우리 시민들은 한화오션 임직원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있으니 실망하지 말고 다음을 기약하자"고 격려했다.
이외도 많은 거제 시민들이 한화오션을 격려하고 있으며, 심지어 어떤 시민은 격려 화환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오션도 7일,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입장문을 냈다.
한화오션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우리 잠수함의 뛰어난 성능, 해군의 성공적인 잠수함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NATO 동맹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며 "‘진인사(盡人事)’의 자세로 임했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이 결과는 전적으로 한화오션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 경쟁을 통해 확인된 과제들을 면밀히 분석해 확실한 대안을 강구하고, ‘K-해양 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찾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던 국민 여러분, 열과 성을 다 해 지원을 해 주신 정부와 국회 관계자 여러분, 해군 및 방사청 등 군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수주 경쟁에 동참해 노력해 주신 모든 기업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TKMS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카니 총리는 "이번 결정은 고도로 자격을 갖춘 두 공급업체 사이에서 내린 매우 어려운 박빙의 선택이었다"며 "TKMS와 한화오션 모두 캐나다 왕립해군의 요구 성능을 충족했고, 캐나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강력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는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되면, 예비 공급업체인 한화오션과 협상을 개시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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