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동물학대' 내몰린 애꿎은 신부…"허위사실 유포 멈춰라"

등록 2026.07.07 11:17:26수정 2026.07.07 12:58:24

동물권 단체 라이프, SNS서 광주 성당 개 학대 의혹 제기

조영대 신부 "팩트체크 없이 무고 피해자 양산…법적 대응"

[전남광주=뉴시스] 동물권 단체 라이프가 지난 6월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한 광주 성직자의 동물학대 의혹 게시물. (사진 = 라이프 SNS 갈무리)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동물권 단체 라이프가 지난 6월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한 광주 성직자의 동물학대 의혹 게시물. (사진 = 라이프 SNS 갈무리)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동물단체가 제기한 동물 학대 의혹에 애꿎은 신부가 당사자로 몰리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7일 동물권 보호단체 라이프 등에 따르면 단체는 지난달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들의 비명 소리는 성당 담장을 넘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단체는 게시물을 통해 '얼마 전 한 보호자가 키우는 개들을 때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 영상에는 이미 폭행이 끝난 개가 촬영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겁에 질린 개가 자신을 때린 사람을 바라보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며 '(제보자로부터) 학대자로 지목된 사람은 광주지역 한 성당의 신부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동시에 SNS상에서 떠도는 영상을 통해 문제의 성당을 유추한 누리꾼들이 학대 당사자를 추정, 광주 천주교대교구의 조영대 신부를 지목하는 댓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조 신부는 자신을 향한 이 같은 의혹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단체를 향해 허위사실 유포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조 신부는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채 무수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해당 사건은 다른 성당에서 일어난 일로 나와는 무관하다"며 "단체는 최초 실명까지 거론했다가 논란을 의식한 듯 게시글을 수정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는 게시물 댓글에서 이뤄지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제지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막았어야 함에도 이를 방치해 무고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다른 애꿎은 피해를 입은 성직자들에게 사과하지 않는다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