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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홍 “구로차량기지 이전, 5차 철도망 반영에 총력”[인터뷰]

등록 2026.07.10 11:06:19

"차량기지, 이전할 수밖에 없는 시설"

"G밸리 주변 생활기반 바꿀 것"

"떠나는 구로 아닌 머무는 구로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이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이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구로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구청장은 지난 6일 구로구청에서 진행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계획에 대해 "현재로서는 발표를 앞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현실적인 1차 목표"라고 밝혔다.

구로1동에 있는 구로차량기지는 전동차 수리와 정차 등에 쓰이는 7만 평 규모의 철도시설이다. 지역 중앙부에 자리해 생활권 단절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지만, 이전 대상지였던 경기 광명시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구는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대체 이전 방안을 검토했고, 연구용역 결과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전달했다.

장 구청장은 "이전 대상지에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는 본질적인 측면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저희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주민 서명을 3만 명 넘게 받았고,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에도 이전 원칙은 유지하겠다고 했다. 장 구청장은 "철도 지하화가 추진되면 차량기지를 상부에 둘 수가 없다"며 "저것은 어쨌든 간에 이전할 수밖에 없는 그런 시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2경인선, 신구로선, 경부·경인선 지하화 등 주변 철도망 계획과 연계해 차량기지 이전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이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이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G밸리 직접 개입 한계…배후 생활권 정비

장 구청장은 서울 서남권 산업 거점인 G밸리와 관련해선 산업단지 내부보다 배후 생활권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G밸리는 국가산업단지로, 입주 업종과 인허가 등 핵심 권한을 정부에서 갖고 있기 때문에 구가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수단은 제한적이라고 한다.

그는 "구로디지털단지역에 보면 어마어마한 인원들이 출근하는데, 그 인력들이 구로에 살지 않는다"며 "주변이 주거와 상권이 결합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젊은 층들이 이사 올 만한 매력이 없다"고 진단했다.

장 구청장은 가리봉 일대 정비사업을 G밸리 배후 생활권 개선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가리봉 지역이 주거와 상권이 결합된 구로디지털단지의 배후 지역으로 개발됐을 때 젊은 층들이 이사 오고 자녀를 인근 학교에 보내게 될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이 추진되는 지역 중에서도 앞서 있는 지역이라 5년 이내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구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 12월까지 디지털로26길과 디지털로30길 일대에서 G밸리 생활권 보행환경 종합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차로 축소, 보도 확장, 테마거리, 문화광장 등을 통해 근로자와 주민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이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이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구로형 기본사회, 사회적 약자 지원서 출발"

장 구청장은 민선 9기 핵심 비전인 '구로형 기본사회'에 대해선 "최소한의 삶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주는 사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사회는 1~2년 안에 달성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며 "그 시작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는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발달장애인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지원, 저소득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공 셔틀버스도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구민 소득구조 빅데이터 분석도 구로형 기본사회의 실행 수단으로 활용된다. 구는 지자체 최초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구민 소득 이동을 100m 격자 단위로 분석했다. 소득 수준과 가구 구성, 연령대 등을 함께 살펴 취약지역을 더 세밀하게 파악하겠다는 취지다.

장 구청장은 "보통 행정을 할 때 동별로 추진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동 안에서도 구체적인 취약 지역이 확인된다"며 "AI 데이터를 기본사회 구현의 기본 자료로 사용하면 각종 정책을 더 특화해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56.03%를 얻었던 장 구청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58.75%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민생과 주거환경 개선 요구를 가장 많이 들었다고 했다.

장 구청장은 "선거 끝나고 민생과 관련해서 1호 결재로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을 했다"며 "79억원이던 발행 규모를 200억원으로 늘렸고, 올해는 280억원까지 더 늘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재선이라고 해봐야 이제 1년 했다"며 "지금 현재로서는 구청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가장 큰 당면 과제"라고 했다.

이어 "떠나고 싶은 구로가 아니라 머물러 살고 싶은 구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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