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2Q '역대 최대 매출'에도…영업익 8.1%↓ "고정비에 발목"
등록 2026.07.23 15:18:14
2Q 매출 8조7054억…전년비 15.8%↑
상반기 누적 매출 16조5181억·영업익 1조165억
"컨테이너 계약 운임 인하 영향으로 수익성 감소"

1만800대 적재가 가능한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리더'호.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2분기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변수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유가 급등 등 고정비 인상 여파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8조7054억원, 영업이익 49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하며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으나, 영업이익은 8.1%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5.7%로 집계됐다.
2분기 순이익은 369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6.7% 줄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6조5181억원, 영업이익 1조165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12.1% 늘었고,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수치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물류 영역에선 2분기 매출액 2조8558억원, 영업이익 1918억원을 기록했다.
비계열 영업과 북미 내륙운송 물량이 늘면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테이너 시황에 따른 계약운임 인하 영향으로 5.9% 감소했다.
해운 사업은 1조6441억원의 매출액과 13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6% 감소했다.
중국 현지 완성차 제조사(OEM) 등 비계열 물량이 늘어 매출이 증가했지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수익성에 제한이 있었다는 것이 현대글로비스 측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일시적으로 하락한 영업이익이 하반기 운임 보전을 통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는 사업 경쟁력의 변화가 아닌 비용 반영 시점의 영향이다. 완성차 해상운송의 물량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 분야에선 매출 4조2055억원, 영업이익 17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9%, 27.8%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신흥국 기술지원 조립공장향 반조립(CKD) 수출 본격화, 비철금속 물량 증가에 따른 트레이딩 사업 성장이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대외 변수의 변동성이 지속됐지만 고객 기반을 넓히고 핵심 사업의 실행력을 높인 결과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단기 유가 상승에 일시적으로 둔화된 수익성은 하반기 회복이 가능한 부분으로, 변함없는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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