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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인근 드론 타격…원전 안전 위협"

등록 2026.08.03 16:59:28

[자포리자=AP/뉴시스] 지난 2024년 8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냉각탑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2026.08.03

[자포리자=AP/뉴시스] 지난 2024년 8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냉각탑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2026.08.0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우크라이나 드론이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 인근을 타격했다고 러시아가 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자력회사 로사톰은 이날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올린 알렉세이 리하체프 사장 명의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투용 드론이 전날 밤 자포리자 원전 시설을 연결하는 통로를 타격했다"며 "다행히 폭발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타격 지점은 3호기 원자로 건물에서 불과 몇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며 "이번 공격이 원전의 안전에 직접적 위험을 초래한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핵 시설을 의도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로사톰은 "우크라이나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시설은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선 수치도 자연 범위 안에 있다"고도 밝혔다.

리하체프 사장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30일 자포리자 원전내 건식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도 공격하려 했다"며 "폭발하지 않은 드론이 사용후핵연료 운반용 특수 차량 보관 건물 근처에서 발견됐다"고도 주장했다.

유럽 최대 규모 원전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가 2022년 3월 점령했다. 원자로 6기로 구성된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가동 중지된 상태로 원자로를 냉각하고 필수적인 안전 설비를 유지하는 이른바 '냉온 정지(cold shutdown)'를 위해 외부 전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한 이후 지난 6월 기준 외부 전력망이 19차례 완전 단절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원전과 주변 송전시설과 변전소를 공격했다고 주장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점령지 운영 때문에 전력망이 훼손됐다고 맞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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