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메일·사진까지 AI가 활용?"…'제미나이' 쓸 때 개인정보 지키는 법
등록 2026.08.04 10:59:34수정 2026.08.04 13:24:25
안랩, 제미나이 이용자 대상 개인정보 보호 수칙 공개
활동 기록·공개 링크 확인하고 불필요한 앱 연결 해제해야
주민번호·계좌정보 입력 말고 업무 자료는 가명 처리 권고
![[리버사이드=AP/뉴시스] 미술 교사 조이스 하치다키스가 지난 1월 2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인공지능(AI) 툴인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6.05.26.](https://img1.newsis.com/2026/01/25/NISI20260125_0000952184_web.jpg?rnd=20260526153158)
[리버사이드=AP/뉴시스] 미술 교사 조이스 하치다키스가 지난 1월 2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인공지능(AI) 툴인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6.05.26.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를 이용할 때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설정 점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제미나이가 지메일과 구글 드라이브, 포토 등에 담긴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연동 범위와 대화 공유 기록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안랩은 4일 제미나이 이용 시 주의해야 할 개인정보 보호 수칙을 공개했다.
지난달 말 앤트로픽 AI 서비스 '클로드'에서 이용자가 '링크로 공유' 기능을 통해 공개한 일부 대화와 결과물이 구글 검색 결과에 나타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용자가 만든 공개 링크가 검색 엔진에도 남게 되면서 링크를 직접 전달받지 않은 사람도 검색을 통해 대화를 찾아볼 수 있었다.
제미나이도 대화를 공개 링크로 공유할 수 있다. 링크를 아는 사람은 대화를 읽거나 다시 공유할 수 있으며 공유된 내용에는 대화뿐 아니라 제미나이로 만든 문서와 이미지, 영상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공개 링크를 삭제해도 원래 대화가 활동 기록에서 함께 삭제되는 것은 아니어서 각각 점검해야 한다.
제미나이는 지메일과 구글 드라이브, 캘린더, 포토 등 구글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개인정보 관리가 중요하다. 연결하는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이메일과 문서, 일정, 사진 등 제미나이가 답변 생성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 범위도 넓어진다.
![[서울=뉴시스] 제미나이 내 '활동 기록 보관' 설정과 자동 삭제 기간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3753_web.jpg?rnd=20260804101551)
[서울=뉴시스] 제미나이 내 '활동 기록 보관' 설정과 자동 삭제 기간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안랩은 우선 제미나이 내 '활동 기록 보관' 설정과 자동 삭제 기간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개인 계정에서 이 기능이 켜져 있으면 대화와 업로드한 파일·이미지, 피드백 등이 계정에 저장될 수 있다.
개인 계정에서는 일부 대화가 품질과 안전성 개선을 위해 사람의 검토를 거칠 수 있다. 구글은 검토된 대화와 관련 데이터를 이용자 계정과 분리해 최대 3년 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활동 기록을 꺼도 대화가 즉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구글은 답변 제공과 서비스 보호 등을 위해 대화를 72시간 동안 보관한다. 다만 이용자가 별도로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이 대화를 AI 모델 개선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제미나이 설정 내 '개인 인텔리전스'에서 연결할 앱을 설정할 수 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3756_web.jpg?rnd=20260804101644)
[서울=뉴시스] 제미나이 설정 내 '개인 인텔리전스'에서 연결할 앱을 설정할 수 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메일과 드라이브, 포토 등 개인정보를 담은 서비스와의 연결 범위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연결 항목은 해제하는 것이 좋다.
다만 앱 연결을 끊어도 과거 대화에 포함된 정보는 활동 기록에 남을 수 있다. 대화만 삭제한 채 앱 연결을 유지하면 제미나이가 같은 정보를 다시 불러올 수 있다. 특정 정보의 활용을 막으려면 관련 대화를 삭제하고 해당 앱의 연결도 함께 해제해야 한다.
음성 대화 기능인 '제미나이 라이브'를 이용할 때는 오디오와 함께 공유 화면과 영상도 처리될 수 있다. 구글은 이러한 오디오와 영상, 화면 공유 자료를 기본적으로 서비스 개선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다만 화면을 공유하기 전에는 메일 제목과 메시지 알림, 연락처, 문서 내용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다른 앱과 알림 창을 닫아야 한다.
안랩은 개인정보 보호 설정이 데이터 저장·활용 범위를 줄일 수는 있지만 민감정보 입력 자체를 안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주민등록번호와 계좌·카드번호, 비밀번호, 인증번호, 의료정보 등은 입력하지 말고 업무 자료는 개인정보와 내부 정보를 삭제하거나 가명 처리한 뒤 이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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