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지는 인뱅 수익차…카뱅 실적 날고, 케뱅 29% '뚝'
등록 2026.08.06 10:55:18수정 2026.08.06 12:10:24
카카오뱅크 사상 최대 순익으로 케이뱅크 5배 넘어
인터넷은행 성장세는 3사 지속, 고객수 빠르게 늘어
![[서울=뉴시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13/NISI20240913_0001654580_web.jpg?rnd=20240913145036)
[서울=뉴시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올해 들어 인터넷전문은행의 당기순이익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3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반면, 토스뱅크는 600억원 수준으로 줄면서 5배 넘는 차이를 나타냈다.
6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카오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3280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4.4% 증가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 기간 영업수익은 1조6483억원으로 5.5%, 여신이자수익은 1조588억원으로 5.9% 각각 늘었다. 수수료와 플랫폼, 투자금융자산 등 비이자수익은 5895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16억원으로 0.5% 줄었다.
주요 지표를 보면 수신잔액은 67조1100억원으로 5.4%, 여신잔액은 48조2170억원으로 7.7% 각각 성장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3%로 0.21%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은 0.51%로 0.01%포인트(1bp) 개선됐다. 고객수는 2763만명으로 177만명(6.8%) 늘었다.
2분기 수시입출식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6.7%로 나타났다. 은행권 전체 39.5%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 자금조달 비용률은 1.83%, NIM은 2.07%다. 4대 은행의 1분기 누적 평균 자금조달 비용률은 2.06%, NIM은 1.62%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NIM의 경우 자산 수익률 상승과 자금 조달 비용률의 개선이 맞물려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전 분기 대비 13bp 상승한 2.13%를 달성했다"며 "금리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는 여수신 포트폴리오를 고려했을 때 연간 순이자 마진도 전년 대비 구조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 민감도는 수신 이자율 측정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25bp 인상 시 향후 1년간 약 3bp 정도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대출의 경우 고정금리가 약 27%, 변동금리가 약 73%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또 "하반기에는 9월 분양 잔금 대출과 4분기 개인 사업자 부동산 담보 대출 대환 출시를 통해서 연간 전년 수준의 여신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601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동기 842억원에서 28.7% 급감하면서 카카오뱅크 대비 5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케이뱅크는 다만 지난해 대출채권매각이익 영향 제외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186억원에서 331억원으로 77.3%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케이뱅크 역시 인터넷전문은행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NIM은 누적 기준 1.59%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233억원으로 채권매각이익 축소 영향에 전년 대비 68% 급감했다.
건전성 지표를 보면 연체율은 0.60%로 지난해보다 1b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9%로 8bp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부문 연체율은 0.51%로 전년 0.93%에서 지속 하락 중이다.
고객수는 1645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413만명 대비 232만명(16%) 늘었다. 연령별 인구 대비 고객 비율(침투율)은 32%로 처음 30%대를 기록하며 고객 저변을 전 연령층으로 넓혔다는 설명이다.
이준형 케이뱅크 전략실장은 지난달 30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소호(개인사업자) 여신과 가계 여신 모두 1분기보다 2분기에 자산이 빠르게 증가했다"며 "3분기에 더 많은 성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발표 전인 토스뱅크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2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 증가했다.
고객 수는 1487만명으로 전년 동기(1247만명) 대비 19.3% 늘었다. 4월말 기준으로는 15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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