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4세 경영' 본궤도 오른 LX… 최대주주 구형모, 경영성과 입증 과제로
등록 2026.08.06 11:31:03수정 2026.08.06 12:54:24
구본준 회장, LX홀딩스 지분 추가 증여 추진
구형모 사장 지분율 19.77%, 최대주주 등극
계열사 실적 부진, 미래 성장동력 발굴 과제
![[서울=뉴시스] 구형모 LX MDI 사장. (사진=LX그룹 제공) 2024.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13/NISI20241113_0001702458_web.jpg?rnd=20241113163408)
[서울=뉴시스] 구형모 LX MDI 사장. (사진=LX그룹 제공) 2024.1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장남인 구형모 LX MDI 사장에게 지주사 LX홀딩스 지분을 추가 증여하면서 구 사장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만큼 향후 구 사장이 경영 성과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4세 경영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구형모, LX홀딩스 최대주주 등극
이번 증여가 이뤄지면 구 사장의 LX홀딩스 지분율은 기존 11.92%에서 19.77%로 높아져 부친인 구 회장(12.10%)을 제치고 최대주주에 오른다.
이번 증여는 2021년 그룹 출범 이후 두 번째 대규모 지분 이전이다.
당시 구 회장은 LX홀딩스 출범 직후 구 사장에게 지분 12.15%를 증여하며 승계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에는 장녀인 구연제씨를 제외하고 구 사장에게만 지분을 증여하면서 범LG가의 장자 중심 승계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 회장의 이번 지분 증여로 구 사장이 부담해야 할 증여세는 270억~29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증여세는 배당금 등을 통해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사장이 올해 LX홀딩스에서 받을 배당금은 약 45억원이다.
LX홀딩스는 최근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배당 규모를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구 사장은 보유 중인 ㈜LG 주식 252만2744주(지분율 1.64%)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전날 종가(10만6800원) 기준 약 2694억원 규모다.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LG광화문빌딩 앞에 LX홀딩스 등 LX그룹 주요 계열사를 2024.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16/NISI20240516_0001551638_web.jpg?rnd=20240516152427)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LG광화문빌딩 앞에 LX홀딩스 등 LX그룹 주요 계열사를 2024.05.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영 성과 달성이 관건
구 사장은 현재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LX MDI를 이끌고 있다.
다만 LX MDI 매출 대부분이 계열사 내부거래에서 발생하는 만큼 구 사장의 경영 성과를 직접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다.
LX인터내셔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했고, LX세미콘은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경쟁 심화로 실적이 둔화하고 있다.
LX하우시스 역시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구 사장이 신사업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그룹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배력 승계 작업은 후반부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지만, 시장은 이제 구 사장이 어떤 경영 성과를 내느냐를 지켜볼 것"이라며 "실적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4세 경영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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