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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헤그세스에 '탄약부족' 질책" 보도…트럼프는 전면 부인

등록 2026.08.06 16:05:38수정 2026.08.06 16:18:24

"트럼프 '탄약 해결된줄 알았다'"

"헤그세스 '부장관의 관리 책임'"

언론 "美, 무기 사실상 전량소진"

[에어포스원=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대(對)이란 전선 무기 고갈 우려를 직접 설명하라는 취지로 질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3월7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켜보는 헤그세스 장관. 2026.08.06.

[에어포스원=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대(對)이란 전선 무기 고갈 우려를 직접 설명하라는 취지로 질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3월7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켜보는 헤그세스 장관. 2026.08.0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대(對)이란 전선 무기 고갈 우려를 직접 설명하라는 취지로 질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 시간) 역명의 관계자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에게 미군 정밀 유도무기 재고가 심각하게 고갈됐다는 사실을 왜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는지 물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메릴린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에게 미군 무기 부족 문제의 경위를 질책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에게 "탄약 문제는 이미 해결된 줄 알았다"는 취지로 따져물으며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고 한다.

앞서 CNN, CBS 등은 최근 미군이 이란 전선에서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정밀타격미사일(PrSM) 등 핵심 공격무기 사실상 전량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약 80%를 소모했다고 보도했는데, 해당 보도의 사실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스티븐 파인버그 부(副)장관이 탄약 재고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상황을 충분히 보고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자신이 아닌 담당 부장관의 관리 책임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는 것이다.

WP는 이에 대해 "이번 언쟁은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대통령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헤그세스는 대이란 군사작전을 가장 적극적으로 주장했던 인물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 무기 재고에 문제가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에게 탄약 재고를 캐물었다는 이날 보도도 완전한 허위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WP 보도 후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엄청난 양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일부 종류는 매우 충분하다. 또한 필요한 만큼의 대규모 물량이 계속 미국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과 지난 4일 이란 대규모 폭격을 철회하면서 언론에 대통령 명의로 배포한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훨씬 많은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WP 보도에 인용된 취재원을 겨냥해 겨냥해 "이런 반역적(treasonous) 내용을 유출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며 "그들에게는 '장기 징역형(Long term jail sentences)'을 구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내가) 캠프 데이비드에서 대통령, 국방장관과 함께 있었으나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며, 이를 WP에도 여러 번 설명했다"며 "안타깝게도 대통령은 국방장관을 매우 아끼며, 그가 직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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