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모 600㎞ 이송'…부산소방헬기, 지역 넘은 '생명 구조'
등록 2026.08.07 12:46:17수정 2026.08.07 13:08:24
제 중증외상·제주 고위험 산모 이송
통합출동 시행 후 타 시·도 출동 50건
![[부산=뉴시스] 지난 3일 오후 제주에서 양막이 파열된 임신 24주의 고위험 산모가 부산소방 헬기로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6.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7/NISI20260807_0002206750_web.jpg?rnd=20260807111616)
[부산=뉴시스] 지난 3일 오후 제주에서 양막이 파열된 임신 24주의 고위험 산모가 부산소방 헬기로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6.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소방헬기가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중증외상 환자를 15분 만에 부산으로 이송한 데 이어 제주 고위험 산모를 위해 왕복 600㎞가 넘는 거리를 비행하는 등 지역 경계를 넘나들며 응급환자 이송에 나서고 있다.
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께 경남 거제에서 교통사고로 발생한 중증외상 환자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긴급 이송해 달라는 요청이 부산소방항공대에 접수됐다.
육로로 이동할 경우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였지만 부산소방헬기는 약 15분 만에 환자를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제주에서 양막이 파열된 임신 24주의 20대 고위험 산모를 부산으로 이송해 달라는 요청이 접수됐다. 당시 제주에서는 해당 산모를 진료할 의료진을 찾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소방헬기는 제주까지 출동해 산모를 부산백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과정에서 왕복 600㎞가 넘는 거리를 비행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제주에서 조산 증상을 보인 임신 27주의 세쌍둥이 산모를 대구의 의료기관으로 긴급 이송했다. 산모는 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4일 대구가톨릭병원에서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부산소방항공대의 타 시·도 출동은 2024년 5월 소방청의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체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관할 지역에 관계없이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깝고 임무 수행에 적합한 소방헬기가 출동하는 체계다.
부산소방항공대의 타 시·도 출동은 시범사업 참여 이전 14건에서 이후 50건으로 약 2.5배 늘었다. 같은 기간 응급환자 이송 인원도 4명에서 22명으로 4.5배 증가했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응급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고 안전한 항공이송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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