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찍었는데 특보 기준에 안 쓰여?…ASOS·AWS 차이점은
등록 2026.08.09 07:00:00수정 2026.08.09 07:51:13
공식 ASOS, 예보·기후 통계의 기준
AWS, 실시간 감시 보조 관측망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4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관계자가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2026.08.04.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21387879_web.jpg?rnd=20260804144906)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4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관계자가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2026.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40도가 넘는 기온이 관측됐다. 그런데 이 기온은 정식 기상특보 기준으로는 쓰이지 않는 경우가 존재한다.
재개발과 도로 포장으로 뒤덮인 도심에서는 관측 장비를 놓을 마땅한 부지를 구하기 어려워 '참고용'으로만 쓰이는 현실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지상기상관측망은 서울기상관측소를 비롯한 96개소의 종관기상관측장비(ASOS)와 494개소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구성돼 있다.
ASOS는 지방청·지청·기상대 등 유인 관서에 설치돼 예보와 기후 통계, 국제 자료 공유의 기준이 되는 정규 관측 장비다.
반면 AWS는 산악지역이나 도서 지역 등 사람이 상시 관측하기 어려운 곳까지 촘촘하게 배치돼 집중호우·우박·돌풍 같은 국지적 위험기상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보조 관측망이다.
관측 밀도 차이도 크다. ASOS만 놓고 보면 관측소 간 평균 거리가 약 67㎞이지만, AWS까지 포함하면 약 13㎞ 간격으로 촘촘해진다.
관측 요소에도 차이가 있다. AWS는 기온·풍향·풍속·강수량을 기본으로 관측하고 일부 지점에 한해 기압·습도를 추가하는 반면, ASOS는 여기에 일조·일사·지면온도·지중온도 등의 요소까지 더 관측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AWS도 관측 등급이 관리되고 있고, 등급이 좋은 지점들은 공식 자료로 자유롭게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ASOS와 AWS의 차이가 곧바로 '정확도 차이'는 아니라는 얘기다. AWS 중에서도 등급이 양호한 지점은 ASOS와 마찬가지로 정식 기상 자료로 쓰인다.
특보 기준서 제외되는 일부 AWS, 배경은 도심
기상청 관계자는 "도심 지역일수록 마땅한 설치 부지를 구하기 어려워, 일부 관측 요소는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 놓일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개발로 건물과 도로가 빼곡히 들어선 도심에서는 관측 환경이 이상적인 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지점 중 온도·습도 센서의 관측 등급이 낮게 책정된 경우, 특보 발표 기준에서 제외된다.
다만 이는 해당 지점의 모든 관측 요소가 아니라 등급이 낮게 나온 특정 요소에 한해서다. 같은 장비에 달린 강우량계나 풍향·풍속계는 정상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낮은 정확도에도 값 공개, 그 배경은
기상청 관계자는 "공사 현장이나 실생활에서 참고용으로 활용하는 시민들이 있다"며 등급은 낮아도 인근 지역의 실시간 기온 흐름을 참고하려는 수요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상청이 지역별 관측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목적도 있다. 기상청은 관측 공백 해소와 국지적 기상 현상 파악을 위해 AWS를 설치하고 있다.
온도·습도 자료는 정식으로 쓰이지 않더라도, 그 장비가 있어야 해당 구의 다른 기상 요소를 관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AWS 관측 등급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관측 등급을 연 2~3회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고, 매해 환경 등급 평가 결과도 정리해 발표하고 있다"며 "등급이 낮게 나온 곳들은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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